-기존 주력 목표층에 새로운 공략 대상 추가
-목표층별로 설정한 콘텐츠 내세워 프로모션 

일본관광청은 방일 외래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한 ‘2014년도 방일 프로모션 방침’을 지난 4일 확정 발표했다. 기존 주력 타깃층에 새로운 공략 대상을 추가했다. 

일본관광청은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을 거쳐 ‘2014년도 시장별 방일 프로모션 방침’을 책정했다”며  “기존의 주요 타깃이었던 ‘볼륨층’에 더해 앞으로는 ‘잠재적 볼륨층’과 ‘장래적 볼륨층’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모션 방침 상의 가장 큰 변화상은 방일 외래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시장별 목표층을 보다 확대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방일객 수가 가장 많은 이른바 ‘볼륨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관련 프로모션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잠재 볼륨층’과 ‘장래 볼륨층’도 추가한다. 잠재 볼륨층은 지금 당장은 방일객 규모가 작지만 향후 일정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층이며, 장래 볼륨층은 장기적 시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층을 뜻한다. 

새로운 프로모션 방침에 맞춰 한국 시장의 타깃층 및 프로모션 방향도 재설정했다. 볼륨층은 개별여행 중심의 20~30대 젊은층으로 설정했다. 이들을 일본 대도시와 주변 도시로 유치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일본 도시의 매력을 소구할 방침이다. 또 온천과 음식, 쇼핑, 애니메이션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내세운다. 대도시에서 손쉽게 갈 수 있는 주변 도시와 지방 도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일본만의 특별한 매력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준 볼륨층’은 가족여행층이다. 가족여행객 공략을 위해 각 세대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와 시설, 체험거리를 소구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등산과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레저를 부각시키며, 교육열이 높은 한국의 특성을 반영해 체험하면서 배우는 시설에 대해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온천을 비롯한 치유시설, 효도여행지로서의 매력도 내세울 방침이다.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볼륨층은 40~60대의 여유층이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료칸과 식도락, 일본 특유의 섬세한 기술과 문화, 동호회 등 소그룹 여행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천과 골프 등을 홍보해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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