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스의 차세대 항공예약시스템 ‘셀커넥트(Topas SellConnect)’가 9월1일 본격 적용(Cutover)된다. 이에 앞서 토파스는 지난 20일 롯데호텔에서 여행사와 항공사 등 관련 업계 종사자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토파스 셀커넥트 론칭쇼’를 개최, 셀커넥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항공예약 시장에도 상당한 여파를 미치는 만큼 토파스와 아마데우스는 물론 여행업계도 기대와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9월1일 차세대 시스템으로 완전 전환하는 데 맞춰 한국을 찾은 아마데우스 레온 허스(Leon Herce) 아·태지역 부사장과 토파스여행정보 방선오 대표를 만났다.
 

-3년3개월 개발 거쳐 9월1일 본격 적용
-한국시장 전문성에 글로벌 기술력 접목
 
-셀커넥트 본격 적용의 의미는?

방선오 대표 : 셀커넥트는 토파스와 아마데우스의 전문인력 300명 이상이 3년3개월에 걸쳐 개발한 토파스의 차세대 항공예약시스템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토파스의 전문성과 경험, 여기에 세계적 GDS사인 아마데우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접목했다. 
지난해 말부터 외항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고 올해 6월에는 대한항공 예약발권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존 시스템(토파스로2)과 병행 운영해왔는데 9월1일부터는 셀커넥트로 완전 전환된다. 그동안 단계적 시범적용을 통해 셀커넥트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번에 한국에 최적화된 글로벌 시스템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레온 허스 부사장 : 왜 그렇게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투입됐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글로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할 수 있다. 1999년부터 토파스와 아마데우스가 협력관계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셀커넥트 개발기간은 더 길어진다. 셀커넥트 출시는 토파스와 아마데우스에게는 물론 한국 여행업계 전체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차별화된 강점이라면?
레온 허스 : 경쟁력, 콘텐츠, 기술력이라는 3개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이미 전세계 항공사의 40%가 아마데우스를 호스트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곧 여행사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항공뿐만 아니라 호텔과 렌터카, 페리 등 비항공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여행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것이다. 아마데우스의 기술력은 이미 전세계 150개 항공사가 인정했다. 한국만 하더라도 한국출발편의 80%가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이용한다. 150개 항공사가 동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서 나오는 서비스 정확도와 신속성 등은 아마데우스만이 제공할 수 있다.
 
-호텔과 렌터카 콘텐츠 강화 의미는?
방선오 : 호텔과 렌터카 예약기능은 기존 시스템에도 존재했지만 여행사들이 실제로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셀커넥트는 호텔만 하더라도 70만개를 갖췄고 GUI(Graphic User Interface) 모드를 통해 지도를 보면서 클릭만으로 호텔을 찾고 예약할 수 있다. 호텔 판매의 경우 10~15%의 판매수수료가 지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권 판매수수료가 사라진 상황에서 여행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용하기 어렵다는 호소도 있다.
방선오 : 새 기술과 새 시스템이 어렵다기보다 아직 친숙해지지 않아서일 것이다. 여행사 카운터들이 조속히 친숙해질 수 있도록 그동안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전체 교육 대상자가 1만4,000명인데 중복수강 등으로 최종 교육수료생은 1만7,000명 이상에 달한다. 쓰면 쓸수록 좋다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항공사와 여행사가 하나의 PNR을 공유하는 싱글PNR 개념, 재발행과 환불, 차액계산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TC(Auto Ticket Changer) 기능, 최적의 좌석과 운임을 동시에 조회하는 베스트 프라이서(Best Pricer) 기능 등 셀커넥트의 ‘킬러 기능’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엔트리(entry) 모드 이외에도 GUI모드로도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책은?
방선오 : 시스템 개발이나 오류 개선, 교육과 훈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준비를 철저히 했고, 단계적 적용 과정을 거쳤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 토파스 콜센터 인원을 확충했으며 24시간 운영해 언제든 여행사의 상담에 응할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각 여행사 현장을 방문해 적응 지원책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마데우스에서도 전문 기술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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