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성수기·9월 추석연휴 등 큰 힘
-합리적인 가격·다양한 상품 활용 등 이유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베네치아 전세기가 순조롭게 운항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9월5일까지 운항하는 전세기 상품의 모객이 대부분 완료됐다.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와 9월 추석연휴가 운항날짜에 모두 포함 됐다는 점도 모객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세기는 앞서 진행했던 바르셀로나 전세기의 부진으로 우려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전세기 계약을 맺고 판매했던 한 여행사 유럽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가, 세월호 참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며 판매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베네치아 전세기에 대한 부담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여행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베네치아 전세기의 좌석 가격을 바르셀로나 전세기 때보다 평균 20만원 저렴하게 설정했으며, 수요가 몰리는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을 구분하고 가격에 차등을 둬 판매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소 높았던 바르셀로나 전세기 금액이 여행사들이 모객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이번 전세기는 인천-베네치아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직항노선으로 스페인과 달리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전세기와 달리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세기가 순조롭게 판매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탈리아 모노상품 외에도, 서유럽 일주 상품, 발칸 상품 등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휴가기간과 맞물리며 7월은 99.8%, 8월은 97.9%, 9월은 98.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국적기 직항노선을 이용해 이탈리아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상담 온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또한 이 같은 분위기로 9월5일까지의 모객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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