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연맹, 안전교육 연수 프로그램 진행
-실질적인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실습으로 구성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한국청소년연맹(www.koya.or.kr)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2014 청소년 지도자 선진안전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진국의 안전교육을 벤치마킹해 실제 청소년 활동에 적용하고자 전국 19개 시·도 지역의 교사와 청소년지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본으로 떠나는 한-일 노선의 선내에서 사고 발생 시 대피요령을 선장이 직접 교육 했으며, 히로시마현 교육센터를 통해 현 내의 학교 안전교육 방법과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체험함으로써 질 높은 안전교육과 실습을 집중 교육했다. 

이케와키 마히코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 학교교육부 건강교육과 과장은 “히로시마현은 지역의 경찰서, 소방서, 학교, 학무모 등이 안전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 시 함께 협력한다”며 “재해 상황을 대처하며 학생들에게 ‘본인의 몸은 본인이 지킨다’라는 뜻의 자조(自助)를 교육하는 것이 안전 교육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립 칸자키 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교육의 운영과 시설, 설비들을 살펴봤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소방방재 학습관도 방문해 화재 및 지진 등의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 방법과 사전 준비 등 모의 실습에 직접 참여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더불어 주 히로시마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해외사고 대처 방안 및 안전 해외여행’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청소년 해외 연수 및 체험 활동에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활동의 전반적인 안전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박정수 경남 창녕 장마초등학교 교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항상 눈으로 귀로만 하는 교육을 넘어서 체험 해보는 안전교육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교육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알게 됐다.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을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도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교육기관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코야투어(www.koyatour.com)가 주관했으며, 일본관광청 일본정부관광국 JNTO(www.welcometojapan.or.kr)와 히로시마관광진흥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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