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4,000만 명 돌파 예고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약 5,600만 명(미래창조과학부 발표 7월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 안에 4,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12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31개월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매월 약 5,300명(총 응답자 수 16만4,198명)에게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질문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53%였던 스마트폰 사용자는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에 도달한 데 이어 2014년 7월 80%까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갤럽은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의 국내 출시를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 시점으로 본다면,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이 스마트폰을 쓰기까지 만 5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여부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 향후 구입 예상 브랜드 ▲ 향후 스마트폰 사용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2014년 7월 현재,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40대 이하는 90% 이상, 50대는 80%, 60세 이상도 37%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2012년 9월 이미 90%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40대는 올해 4월 90%를 돌파했으며 50대는 올해 7월 8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 그친 6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도 올해 30% 선에 안착했다. 갤럽에 따르면 2014년 7월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는 남성(83%)이 여성(76%)보다 약간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99%), 30대(97%), 40대(92%)는 90% 이상, 50대도 80%가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이 58%, LG 21%, 애플 10%, 팬택 7%를 기록했으며 이중 애플은  20대와 30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구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24%, ‘작년’ 35%로 올해와 작년 구입 비중이 전체의 59%를 차지해, 사용자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반 이내 구입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212명에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74%는 ‘사용 의향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서 60세 이상의 83%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나 50대 스마트폰 비사용자의 절반 가량은 사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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