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3년만에 달성…LCC·중국도 영향 
-2017년 제2터미널 완공, 6200만명 처리

인천국제공항의 누적여객이 8월14일 개항 13년 만에 4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개항 원년인 2001년 공항 이용객수가 1,454만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연평균 6.4%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5년 누적여객 수 1억명을 돌파한 뒤 2009년 2억명, 2012년 3억명을 돌파했으며, 이번에 4억명을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 약 4억3만2,000여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취항 항공사는 84개, 취항 도시 193개로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2009년부터 국내 LCC가 본격적으로 국제선 시장에 진출하면서 여객 증가를 견인했고, 중국노선 여객이 꾸준히 증가한 게 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LCC 이용 여객 수는 2009년 34만 명에서 2013년 488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중국 노선 여객은 2003년 336만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891만명으로 확대됐다.

인천공항은 8월3일 개항 이후 처음으로 일일 이용객 16만명을 넘었으며, 항공기 운항 횟수도 889회, 수하물 처리 건수도 14만6,704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연간 수용 용량인 4,4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돌입했다. 현재 제2여객터미널 설계 및 기초공사가 거의 완료되는 등 7월말 기준 10.7%의 공정률을 보였다. 2017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처리 능력은 여객 6,200만명, 화물 580만톤으로 늘어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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