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거쳐 후쿠오카 힐튼상품 본격화
-하루는 패키지 일정…여행사 대상 홀세일

자유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패키지의 장점마저 퇴색된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면서도 패키지여행의 안정성과 편리함을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크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여행상품은 그래서 인기를 끌게 됐다.

일본전문 랜드사인 올재팬(All Japan)도 ‘프리스타일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접목을 시도했다. 일본 현지 호텔까지 소비자 스스로 찾아와야 되고, 대부분의 일정이 자유일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는 자유여행상품이다. 하지만 이튿날 하루 일정은 패키지 상품처럼 가이드 인솔 아래 정해진 일정대로 현지를 여행한다는 점에서는 패키지 성격이 물씬하다.  

올재팬 김경원 소장은 “일반적인 자유여행 상품처럼 호텔만 지정돼 있고 대부분의 일정은 자유일정이지만, 단 하루는 패키지 투어를 통해 여행지의 주요 관광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해 시간과 체력 등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덜어준다”며 이 상품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이후에는 사전에 제공한 여행정보 등을 근거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지정된 호텔 이외의 료칸이나 숙소를 원하거나, 골프나 다른 액티비티를 희망할 경우 그에 맞춰 서비스를 예약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스스로 즐기는 자유여행 형태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여행사와 랜드사의 전문적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프리스타일 패키지가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들어 마츠야마 오쿠도고 료칸과 후쿠오카 힐튼씨오크호텔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겨울시즌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랜드 홀세일 상품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우선 후쿠오카 힐튼씨오크호텔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오이타, 가고시마, 도쿄, 오키나와 등 약 30개 도시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상품에서도 이튿날 이후의 숙소변경 등을 통해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판매가는 일단 기본 골격을 기준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여행사 판매수수료도 최대한 높게 잡겠다는 생각이다. 4명 이상부터 진행이 가능하며, 원할 경우 공항 송영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역은 여행사 대상 홈페이지(www.alljap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773-6776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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