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반응에 멋쩍은 웃음
얼마 전 행사장에서 연예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국내 활동이 많지 않은 그들은 주로 어린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 관계자들 대부분에게는 생소했던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MC가 그들을 소개하고 설명해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 대부분이 ‘누구야? 누구야?’를 반복했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축하 무대(?)를 보여준 그 연예인은 프로답게 공연을 마친 후, 멋쩍은 웃음을 지었는데요. 신나는 노래에, 멋진 춤사위를 보였음에도 그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연 후 럭키드로우에 당첨된 여행사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던 연예인은 “이렇게 연세가 많으신 남자분과 사진을 찍기는 처음입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며 한번 더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냉랭한 반응에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들이 진정 프로인 것 같네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최근 기내방송도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재미있는 기내방송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친근한 사투리를 재미있게 구사해 탑승한 여행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반면 조금 다른 의미에서 웃음을 준 기내방송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 한 지인이 또 다른 국내 LCC를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왔답니다. 기류 때문에 항공기가 많이 흔들려 탑승한 승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는데요. 한쪽에서는 ‘꺅꺅’하는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했답니다. 잠시 후, 제주도에 착륙한 뒤 사람들의 폭소가 이어졌다는데요. 착륙과 동시에 들리는 기내방송 때문이었답니다. ‘○○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되셨습니까?’라는 기내방송에 폭소 아닌 폭소가 이어진 것이지요. 의도한 웃음은 아니었겠지만 ‘즐거운’ 여행이 된 것은 맞는 것 같네요.

‘처음’이라도 공사장은 싫어요
얼마 전 한 여행사에서 리조트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리조트 오픈 이후 처음으로 숙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문제는 다 끝나지 않은 공사였습니다. 마무리 작업 중이라 먼지는 물론, 이른 아침 공사 소리에 잠을 깰 정도였다는데요. 리조트의 전경도, 분위기도, 음식도 모두 좋았지만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환경’이 안타까웠다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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