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노쇼핑·한 지역 여행 집중한 ‘새로고침’
-모두투어, 혜택 최대로 늘린 ‘모두드림’ 상품 ‘늘려’

동남아 패키지의 활성화를 위해 두 홀세일 여행사들이 상품에 다양한 변주를 두고 있다. 여행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고 좀 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하나투어의 경우 방콕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새로고침’ 상품을 론칭했다. 노쇼핑, 인솔자 동반, 방콕 5일, 방콕/파타야 6일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투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방콕 여행 계획자들은 쇼핑센터를 들리지 않는 여행 일정과 방콕과 파타야를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긴 일정, 방콕만 심도 있게 즐기는 여행상품 및 인솔자가 함께하는 상품 등을 선호한다’고 이번 새로고침 상품 론칭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쇼핑을 과감하게 빼버리고 10명 이상이면 인솔자를 붙이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비교적 적은 인원이더라도 인솔자가 따라가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여행자가 여러 지역을 짧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지역을 심도 있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에 따라 방콕에서만 5일을 머무르는 방콕 5일 상품도 선보였다. 파타야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방콕/파타야 4박6일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모두투어도 지난 8월 태국 상품을 중심으로 론칭했던 ‘모두드림 패키지’를 동남아 전역으로 키우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줄 수 있는 혜택을 모두 준다’ 는 의미의 모두드림 패키지는 특급호텔과 전문 가이드, 전용 차량 등으로 여행자의 편의를 확대한다. 선택관광을 강요하지 않고, 쇼핑 센터 방문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도 대표적인 서비스다. 주요 상품의 구성을 보면 노옵션과 노팁을 강조한 것이 많으며, 상품에 따라 노쇼핑이거나 최대 3회 쇼핑이 구성돼 있다.

시기적으로 동남아 지역 상품의 활성화에 대한 갈구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여행자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기존 패키지 상품 이용자들이 옵션 강요와 쇼핑 센터 방문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만큼 이런 시도를 통해 동남아 패키지 여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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