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서 개최, 107개 셀러·120개 바이어 참가
 
캐나다관광청의 아시아시장 대상 B2B 관광교역전인 ‘쇼케이스캐나다-아시아 2014(Showcase Canada-Asia 2014)’가 지난 19~24일 중국 선양(Shenyang)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쇼케이스캐나다-아시아에는 중국, 한국, 타이완, 홍콩 등에서 총 120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들은 캐나다 현지에서 참가한 107개 셀러들과 각 40~80여개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총 20명의 바이어가 20일 밤 선양에 도착해 21일, 22일 양일간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의 바이어들은 올해 처음으로 쇼케이스캐나다-아시아를 찾았다. 지난해까지 함께 행사를 진행했던 일본은 올해 일본 현지에서 별도로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올해 쇼케이스캐나다-아시아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시장을 비롯해 갈수록 커져가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캐나다 여행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많은 셀러들이 중국어, 한국어 브로슈어를 각각 준비해 제공했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국인 통역가를 동반한 셀러들도 다수였다.

캐나다관광청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의 총 숙박일 수는 약 32만박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2% 증가했다. 한국인 방문객 숙박 수는 약 11만박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역시 16만박을 넘어 12% 증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인도 20.6%, 타이완 9.2%, 홍콩 4%, 중동아시아 6.5% 등 거의 모든 아시아국가에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피터들을 위한 틈새시장 프로모션에 나선 업체·기관들이 눈길을 끌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은 지난해 일본시장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시장에서 오카나간 지역을 적극 프로모션한다는 계획이다. 오카나간은 캐나다 최대의 와인, 과일 생산지이자 캐나다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사막과 호수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다. 퀘벡주관광청은 관광지 방문 위주의 상품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퀘벡주 내 다양한 축제를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오로라로 알려진 노스웨스트준주도 올해부터 한국시장에 여름오로라 상품을 출시하고 에어캐나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레노베이션을 완료한 호텔들도 다수 소개됐다. 온타리오·퀘벡주 페어몬트호텔은 총 7,000만달러(한화 약 655억원)를 투입한 대규모 레노베이션을 지난 6월에 완료하고 새로운 객실,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전역에 총 4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델타호텔도 전 호텔 객실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레노베이션하고 있다. 10월 현재까지 캘거리, 빅토리아, 휘슬러, 켈로나(오카나간), 몬트리올, 퀘벡시티, 샬롯타운(PEI) 등 주요 도시의 호텔이 레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이밖에 유럽의 명품브랜드 아웃렛인 맥아더글렌은 내년 초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 인근에 유럽 외 지역의 첫 번째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맥아더글렌은 캐나다 내 주요 관광청, 항공사들과 나란히 이번 쇼케이스캐나다-아시아의 스폰서로 참가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선양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중국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이벤트로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대1 미팅 중간 쉬는 시간에 중국 군인복장을 한 호텔직원들이 스테인리스 군용 도시락에 간식을 담아 나눠주거나, 밀짚모자를 쓰고 농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사발그릇에 커피를 담아주기도 했다. 캐나다 셀러들은 오전 8시45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5분단위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미팅 스케줄에도 시종일관 적극적인 태도와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편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가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오로라빌리지는 노스웨스트준주와 공동으로 한국인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저녁 만찬을 제공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한국 참가 여행사(가나다 순)
내일투어, 다이나믹투어, 롯데관광, 세계로여행사, 오투어, 와투트래블, 인터파크투어, 전미주투어, 참좋은여행, KRT, 토성항공여행사, 투어토리,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폴라리스여행사, 하나투어(본사), 하나투어(부산지사), 한진관광, 혜초여행사
 
중국 선양 글·사진 =고서령 기자 ks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