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 실은 트럭 … 3개월간 전국 돌며 무료 커피 이벤트

지난 10일 점심시간 서울 서소문동에 작은 커피트럭이 등장했다.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은 이 커피트럭 앞에 모여 무료 원두커피를 마셨다. 커피 트럭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포춘쿠키도 받았다. 포춘쿠키 속에는 여행책자 증정권, 여행관련 명언 등 선물도 담겨 있었다. 내일투어가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인 ‘카페 아지트’ 이야기다.

‘아지트’는 ‘아름다운 지구를 여행하는 트럭’이라는 의미로, 내일투어의 슬로건인 ‘지구를 걷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름이다. 카페 아지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전국 곳곳을 돌며 사람들에게 하루 200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엔 하루 1,000잔의 커피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함께 증정하는 포춘쿠키 속에는 내일투어가 출판한 여행 가이드북 증정권, 50만원 상당 내일투어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도 들어있다. 

내일투어가 이번 카페 아지트 프로젝트에 투입한 예산은 약 1억원. 커피트럭 운영을 위해 운전기사와 바리스타를 새로 고용하고 사내 전담 직원도 지정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인 ‘빈스빈스’와의 제휴를 통해 커피 원두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컵과 스틱 등은 원가로 구입하고 있다. 내일투어 마케팅팀장은 “고된 직장생활과 취업난에 지친 사람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여행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기획했다”며 “카페 아지트가 전국을 다니면서 커피를 나눠주는 동안 그 자체로 하나의 광고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투어는 앞으로도 이같은 이벤트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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