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젠, 개별여행 및 비즈니스에 특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용에 적극
-“서울·부산·제주 긍정적으로 검토 중”
 
샹그릴라호텔이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호텔젠(Hotel Jen)을 론칭했다. 지난 9월15일에 싱가포르에 오픈한 호텔젠 오차드게이트웨이(Hotel Jen Orchardgateway)를 시작으로 호텔젠 브랜드를 점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0월22일, 한국을 찾은 호텔젠의 하워드 호 개발디렉터를 만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브랜드의 특성은 무엇인가
기존 샹그릴라호텔그룹에서 트레이더스호텔(Traders Hotel)을 운영했다면 이제 호텔젠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트레이더스호텔은 호텔젠으로 모두 리브랜딩 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호텔은 35세 이상의 비즈니스 여행자들을 타깃으로 했지만 호텔젠은 25세 이상을 타깃으로, 개별여행자들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주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호텔젠이 여행자의 친구가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가상 인물인 ‘젠(Jen)’을 만들었다. 여행자에게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마케팅 방식은
트레이더스호텔의 기존 고객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젊은 소통 방식이 필요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트렌드가 되고 있는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마케팅을 통해 효과를 보기도 했다. 호텔젠 오차드게이트웨이 오픈 이틀 전, 페이스북을 통해 호텔을 홍보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오픈이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투숙률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이틀만에 페이스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객실을 예약해, 오픈 첫날에는 67%, 이튿날에는 75%의 투숙률을 기록했다.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다. 
 
- 다른 호텔들과의 차별화는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핸드폰 충전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와이파이를 호텔 어디에서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본적이다. 또 예를 들어 조식을 먹고 남은 음식을 싸가고 싶을 때, 보통의 호텔이라면 불가능하거나 눈치가 보이지만 우리는 갖고 가도록 한다. 아이들이 있다면 특히 유용할 것이다. 프레스리더앱도 혁신적이다. 신문을 방마다 배달하는 것은 인건비도 많이 들뿐더러 신문비도 나가게 된다. 대신 신문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인 프레스리더앱을 제작해 전세게 3,000여개의 신문을 제공한다. 타국에서 온 여행자들도 충분히 원하는 신문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객실에서는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샹그릴라호텔의 베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좋은 커피와 바스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 호텔 운영 방식은
샹그릴라호텔은 기본적으로 모든 호텔을 그룹에서 관리한다. 호텔젠 또한 그런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호텔젠은 주요 관문도시를 중심으로 세워질 것이다. 때문에 한국의 도시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서울과 부산, 그리고 제주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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