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유연근무제 대폭 확대 … 모두투어 TV CF등 ‘브랜드 강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자회사 강화 및 신규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둔 2015년 계획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한 자유여행 및 호텔 사업 등 주변 사업 확대에 무게를 뒀고, 양사 모두 면세점 사업을 주요 경영 계획에 포함시켰다.
 
양사의 내년 목표 매출액과 영업 이익을 보면 2015년 시장에 대한 전망도 가늠할 수 있다. 전체 자회사까지 포함한 하나투어의 2015년 목표 매출액은 4,900억원으로 올해 목표 매출액 대비  20.6% 높아졌고, 2015년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책정해 올해대비 12.8%가 늘어났다. 모두투어의 경우 자회사를 제외한 모두투어 단독 2015년 목표 매출액을 올해 목표 매출액보다 2% 늘어난 1,770억원으로 잡았다. 자회사를 제외한 하나투어의 목표 매출액은 4,042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이다.

각 사의 주요 경영 계획을 살펴보면, 하나투어의 경우 2015년의 경영목표를 올해와 동일한‘ 스마트 워킹을 통한 균형성장’으로 정하고, 업무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몰입도를 높여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 경영이념 중에는 사내 열린 문화 형성을 통한‘ 열린 회사’가 특징이다.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하나투어는 현재 이용률 28%를 내년에는 전체 직원의 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테마 상품과 세미패키지를 확대하며, 하나프리 브랜드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모두투어는 올해 패키지 송객인원 118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내건 5대 주요 전략중에는‘ 모두투어’라는 브랜드 가치 증대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모두투어는 별도 예산을 책정하고 TV광고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과거 엄정화, 엄태웅 남매와 김윤석 등을 투입한 CF로 브랜드 상승 효과를 거둔 적이 있는 만큼 어떤 광고 모델을 발탁할지도 관심사다.
 
이밖에 효율적인 업무 진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기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각양각색의 소비자들의 니즈를 포착하기 위한 고객별 시장세분화, 타겟팅, 포지셔닝 전략도 강화한다. 모두투어는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마케팅 강화, 고객별·고객 유입 채널별로 각각의 마케팅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사업 확대도 올해의 과제다. 모두투어는 글로벌 사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호텔 사업, 면세점 사업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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