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2일부터…프리미엄이코노미 신설
-나리타-캘거리 증편, 나리타-토론토 취항

에어캐나다(AC)가 내년 3월2일 부터 인천-밴쿠버 노선에 B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한다.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가 신설되고 기내 서비스도 한층 향상된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5년 운항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는 그동안 비즈니스, 이코노미 등 2개 클래스로만 좌석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B787이 도입되는 내년 3월부터는 비즈니스(20석·1-2-1 배열), 프리미엄이코노미(21석·2-3-2 배열), 이코노미(210석·3-3-3 배열) 등 3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에어캐나다 김정호 부장은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는 이코노미클래스와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운영되며, 이코노미클래스보다 약 18cm 넓은 96cm의 앞뒤 간격, 2인치 더 큰 11인치의 터치스크린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이코노미석 승객은 기내 편의용품(Amenity Kit), 도자기 그릇에 담긴 기내식, 우선(Priority) 체크인·배기지태그(Baggage Tag)·보딩 등 비즈니스클래스에 준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클래스도 더 업그레이드된다. 180도 침대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세로 길이가 203cm까지 펼쳐지고, 머리 받침대에는 마사지기능이 내장된다.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은 기존 12인치에서 18인치로 커진다. 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기내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기내 면세점 쇼핑, 좌석 간 문자 채팅도 가능하다.  

B787 드림라이너는 쾌적한 기내환경을 제공하는 기재로 알려져 있다. 창문 크기가 타 항공기 대비 약 30% 크고, 천장 높이가 15~20cm 더 높다. 또 비행 고도가 타 항공기 평균(8,000피트 수준)보다 2,000피트(약 610m) 낮아 기내 압력으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이 적다는 평가가 많다. 기내 습도도 타 항공기(약 15% 수준)의 두 배가 넘는 40% 이상이어서 건조함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오는 16일부터 나리타-밴쿠버 노선의 기종도 B787로 변경한다. 나리타-캘거리 노선은 내년 4월1일부터 기존 주3회에서 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한다. 또 내년 5월3일부터 나리타-토론토 노선에 B787 기재로 매일 1회 취항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항하던 하네다-토론토 노선은 변동 없이 운항한다. 

에어캐나다 한국지점은 김포-하네다-토론토 노선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모든 BSP여행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발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해당 노선을 발권하면 발권 1장당 백화점상품권 2만원권을 지급한다. 한 여행사에서 최대 100장까지 참여 가능하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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