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100명 중 80명 단거리 …재구매 여행자 비율은 38% 달해

하나프리의 호텔 상품 이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80%가 단거리 상품에 집중돼 있었고, 평균 가격대는 15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재구매 고객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프리는 지난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프리가 지난 15일에 발표한 호텔예약 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예약률을 보인 지역들은 대부분 단거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자들이 선호한 지역 10위는 오사카, 도쿄, 홍콩, 후쿠오카, 방콕, 싱가포르, 타이페이, 세부, 마닐라, 상하이 순으로 비행시간 7시간 내외의 관광지 위주로 집계됐다. 거리별로 나눠 분석해보면 전체 예약 중 대다수인 80%가 단거리 지역에 집중돼 있었고, 남은 20%가 미주, 남태평양, 유럽 등의 장거리 지역을 예약했다. 

1회 방문에 그치지 않고, 2~3회씩 재방문을 하는 비율도 높았다. 작년에 실시한 ‘5박 이상 1박’프로모션에 참여한 여행자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2회 이상 재구매를 한 비율이 약 38%에 달했다. 하나투어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은 가까운 만큼이나 고객들에게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또한 ‘8박 이상 예약시 1박 무료’ 등의 연박 프로모션을 통해 재구매 고객 수치를 늘려갈 예정이다.

호텔 예약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보면 최저 3만원대부터 최고 45만원대가 포진돼 있으며 평균 가격대는 약 15만원 선이었다.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인 호텔은 홍콩에 자리한 ‘솔즈베리 YMCA(Salisbury YMCA)’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3성급 호텔에 속한다. 

한편, 하나투어의 자유여행 브랜드, 하나프리의 호텔 예약률은 지난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하나프리의 단품 속성 중 하나인 해외호텔의 이용건수는 지난해 3만9,200여건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약 50.4%가 늘어난 수치다. 2013년 하나프리가 본격 출범한 이후 약 2년 만에 4만 건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약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에 집중하고 모바일 예약을 늘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 “개별여행 관련 단품 상품들을 각각 예약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여행하기보다, 본인 여행 스타일대로 여행일정을 자유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타입의 여행자들이 증가했다”고 하나프리의 성장요인을 분석했다. 하나프리 김태영 총괄팀장은 “지난해 디테일한 부분들을 설계해 나가고 온라인 쪽 홍보를 강화하면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프리는 올해 목표인 30%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한다. 우선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하되, 하나프리의 브랜드가 어느정도 인지됐다는 결정에 따라 올해 라디오광고는 브랜드보다 매출 광고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예약도 더 활성화 시킨다. 김 팀장은 “항공권만 이용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항공과 호텔 더불어 현지투어나 패스 등을 한번에 예약하는 교차판매도 늘릴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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