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 문의 있지만 취소 요청은 없어”
-자유여행객, 인터넷 통해 현지 분위기 파악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여행사 유럽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 관련 안전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예약취소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테러사건 및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서 발생한 추가 테러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그러나 20일 현재까지 취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테러가 발생한 직후부터 쭉 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취소문의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프랑스 여행객, 유학생 등이 블로그,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분위기가 여행하는 데 문제 없다고 전달하는 것도 여행 진행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지는 것 같다”며 상황을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또한 “치안 안전 여부를 묻는 문의는 있었으나 예약은 예년과 다르지 않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취소 문의도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유럽 자유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및 호텔 예약업체들 또한 문의만 이어질 뿐 예약 취소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 전문여행사 관계자는 “오히려 경비가 증강돼 현지 치안상황이 좋아졌다고 반기는 고객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 호텔 예약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동월 대비 예약률은 더욱 오른 상황이다”라며 “요즘 고객들은 유럽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예전처럼 바로 취소 등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인터넷 등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으며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유럽 열차 예약 업체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열차 운행 중지 등에 따른 일정변경, 취소 환불 등 간접적인 영향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전 8시경 파리 동역에서 주인이 없는 가방이 발견돼 프랑스 국영철도가 여행객들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키는 등 소란이 있었다”며 “오후에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열차는 정상화 됐지만, 그로인해 오전 중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어 여행자들의 일정 변경 및 환불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