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관광청, 당일 여행지 3곳 소개 … 플젠·올로모우츠·카를슈테인 기차여행

체코가 새로운 목적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체코관광청과 레일유럽은 지난달 24일 서울 서교동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체코의 발견-플젠, 맥주의 수도’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체코관광청 미하일 브로하스가 지사장은 “체코의 새로운 목적지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소개할 도시는 모두 3곳으로, 프라하에서 레일유럽의 기차를 통해 모두 당일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맥주의 수도’라고 일컫는 플젠(plzen)은 1842년에 만들어진 체코 대표 맥주 ‘필스너 우르켈’을 생산하는 도시다. 플젠 시내에 위치한 ‘플젠 맥주 박물관’에서는 플젠 맥주의 역사를 알 수 있다.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에서 진행하는 ‘필스너 우르켈 투어’를 통해서는 전통 맥주양조 기구 및 시연 과정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오크통을 통해 만들어진 생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다. 맥주의 도시인만큼 맥주를 이용한 스파도 가능하다. 플젠 시내에서 약 15분정도 떨어진 푸르크미스트르 호텔(Purkmistr Wellness Hotel)에는 맥주 스파, 맥주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플젠 마리오네트 박물관, 체코 전통 음식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펍 등이 있다. 미하일 지사장은 “플젠 이밖에 2015 유럽 문화중심도시로 선정돼 각종 문화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라며 “프라하에서 매일 18편의 기차가 플젠으로 출발하며, 플젠까지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종교전파도시로 전통 카톨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올로모우츠(Olomouc)는 프라하에서 기차로 약 2시간2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성 미하엘 성당과 바츨라프 성당, 구시가 시계탑이 대표적 관광지다. 올로모우츠 민속지역인 하나(Hana)의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올로모우츠 역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성스러운언덕(Svaty Kopecek)은 체코에 위치한 카톨릭 대표적 순례지다. 이밖에 올로모우츠의 로컬 푸드체험, 학생들이 많은 대학도시인 만큼 다양한 카페문화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1248년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카를슈테인 성’이 있는 카를슈테인은 프라하에서 약 3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프라하에서 매일 20편의 기차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체코 황실의 대표 성인 카를슈테인 성 외에도 왁스박물관, 베들레헴 박물관, 시계박물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레일유럽 신복주 소장은 “오늘 소개된 도시는 패스 소지 시 무료 이동이 가능하다”며 중앙유럽트라이앵글패스, 동유럽패스, 셀렉트패스 등을 동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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