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웨스트 첫 참가…한국 참가자 10명과 동행
-“여행업계 참여 독려하는 게 항공사의 역할”
 
유나이티드항공이 ‘고웨스트서미트 2015’에 한국 참가자 10명과 함께 참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고웨스트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11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고웨스트 현장에서 데이비드 럭(David Ruch) 한국지사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글·사진=고서령 기자
 

-올해 처음 고웨스트 참가 배경은
고웨스트서미트 마리 모트센보커(Mary Motsenbocker) 사장은 나의 20년지기 친구다. 그동안 마리에게 한국 여행업계와 함께 고웨스트에 참가하겠다고 이야기해 왔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덴버, 로스앤젤레스 등 허브도시를 중심으로 강한 미서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질 높은 미서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하는 데 관심이 높다. 특히 올해 고웨스트는 덴버 허브 인근의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개최된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내년 고웨스트에도 참가할 계획인가
그렇다. 내년 고웨스트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웨스트는 개최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미서부 각 도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행사다. 미국에서 IPW 다음으로 큰 관광교역전이기도 하다. 이러한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하는 것이 항공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가능한 많은 한국 여행사들이 고웨스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미국 여행시장이 커지고 발전하는 만큼 유나이티드항공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Go West Friendly’라고 새긴 부스를 특별히 제작했다
부스 참가는 단순히 티켓을 더 팔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함께 참가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현지 서플라이어들에게 유나이티드항공이 고웨스트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웨스트뿐만 아니라 하나투어박람회, 모두투어박람회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행사와 연관된 부스를 제작해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한국시장 프로모션 계획은
우선 작년부터 시작한 인천-괌 노선 프로모션에 힘쓸 것이다. 지난해 30만명의 한국인이 괌을 여행했고, 올해는 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괌은 한국에서 4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엄연한 미국령이다. 한국시장에서 이 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해왔듯이 미국관광청, 미국 각 지역관광청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지속할 것이다. 항공사 혼자서 시장을 키우기는 어렵지만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리타-덴버 노선에 B787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는 새 항공기 도입 계획이 없는가
유나이티드항공은 2015년 말까지 16대의 B787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3년 내에 총 50대의 B787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들이 어디에 투입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시아에 일부를 도입할 것이란 점이다. 나리타-덴버 노선의 경우 B787의 공급석과 수요의 규모가 적절히 들어맞아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 항공기 도입은 매우 의미가 큰 만큼 한국에도 그런 기회가 생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아웃바운드 마켓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한국의 인구 6,000만명 중 한 해 1,6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한다. 일본은 1만2,000만명 중 1,7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인구는 2배 차이가 나지만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는 거의 비슷하다. 또한 일본의 미국 여행객 중 350만명은 하와이에 몰리고 있다. 하와이와 괌을 제외하고 일본에서 미국 본토로 가는 여행객은 한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렇게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앞으로 한국시장에 더욱 다양한 미국 목적지를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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