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아시아, 옌청 레드크레인·써양도 GSA 체결
-활성화 나서…아시아나 정기편 취항도 호재로
 
중국 옌청 글·사진=김선주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염성)의 대표적인 골프장 두 곳이 한국총판대리점(GSA)을 마련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인천-옌청 정기편 운항을 개시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골프 관련 IT업체인 탭아시아(주)는 중국 옌청의 레드크레인CC(Red Crane CC) 및 써양도CC(Yueda Sheyang Island CC)와 올해 1월 한국GSA 계약을 체결,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옌청은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골프 목적지로서도 2~3년 전부터 한국 골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생소한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정기편 취항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부터 인천-옌청 노선에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규모로 정기편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투입 기종은 좌석수 177석 규모의 A321 기종으로 인천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11시45분에 옌청에 도착하며, 옌청에서는 12시45분에 출발해 오후 3시2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정기편 취항으로 한층 가까워진 만큼 한국GSA 계약을 통한 독점적 운영으로 옌청 골프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탭아시아의 전략이다. 탭아시아는 “옌청은 비행시간이 1시간30분으로 가까운 것은 물론 제주도와 같은 위도에 있어 기후가 전반적으로 따뜻하다”며 “자연습지 등 옌청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골프코스는 색다른 라운드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곳의 골프장은 모두 옌청공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드넓은 평야지대의 골프장답게 호쾌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레드크레인CC는 옌청이 ‘두루미의 고향’으로 불린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 명칭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이름 뿐만 아니라 골프코스 역시 대규모 해안습지 지역으로 유명한 옌청의 특성을 잘 살렸다. 골프장 3면이 수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거대한 인공호수 등이 홀별로 다양한 매력을 부여한다. 한국 기업이 투자하고 설계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8홀 7,344야드 규모이며 객실 29실을 갖춘 골프텔 2동도 갖췄다.  

써양도CC는 생태체육공원을 옌청시정부에서 골프장으로 변경해 탄생했다. 종종 PGA 경기가 열릴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상급 코스다. 하루 80명으로 내장객 수를 제한할 정도로 코스관리에도 철저하다. 페어웨이가 상대적으로 좁고 코스 곳곳에 인공호수가 도사리고 있어 스코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원 골프코스치고는 코스 및 그린의 기복도 높은 편이다. 18홀 7,405야드 규모이며, 객실 41개를 갖춘 골프텔 2동을 갖췄다.

탭아시아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옌청 골프 팸투어를 진행, 옌청 골프 띄우기 행보를 본격화했다. 참가자들은 레드크레인CC와 써양도CC에서 직접 라운드를 하고 주요 호텔에서 투숙하며 골프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체험했다. 옌청시여유국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탭아시아 박혜성 대표는 “세계적인 해안습지 지역이자 두루미와 사슴의 고향인 옌청에서 대자연의 원시적인 숨결을 느끼면서 라운드를 할 수 있다”며 “레드크레인CC와 써양도CC가 한국시장에서 인기 골프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품구성 및 운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02-516-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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