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9개사 소비자 피해 야기 폐업…전년보다 20% ↑

지난해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고 폐업한 여행사 수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피해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공제회에 따르면 여행공제회의 여행업 영업보증보험에 가입한 여행사 중 2014년 한 해 동안 19개 여행사(3개사는 국내 및 국외여행업 겸업)가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고 폐업했다. 이는 전년도 16개(2개사 겸업)보다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가 입은 피해액 규모는 다소 줄었다. 2014년 소비자가 입은 피해액은 약 6억4,200만원으로 2013년 7억2,300만원보다 11% 하락했다. 여행공제회는 2014년 피해를 본 788명의 소비자에게 4억3,3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2013년 보상금 지급액은 3억7,400만원(983명)이었다.

여행공제회 관계자는 “중소 규모 여행사들의 경영난이 커져 지난해 부도처리된 여행사도 증가한 것 같다”며 “여행사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 관리정책을 적용하는 등 영업보증보험 운영상의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을 통해서 보험에 가입한 여행사 등을 감안하면 실제 부도폐업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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