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 선정 중, 내년 4월 취항 목표 … “시장 활용도 기대”

폴란드의 국영 항공사인 LOT폴란드항공(LO)이 한국 취항을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GSA 업체 선정 과정에 있으며, 3~4개 업체가 비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경 직항 취항을 목표하고 있고, 취항 노선은 인천-바르샤바가 유력시 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처음 노크하는 LOT폴란드항공은 1929년 설립된 국영 항공사다.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에 자리한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허브로 삼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베이징에 취항하고 있다. LOT폴란드항공은 아시아 노선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딩에 참가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폴란드항공 본사가 한국과 거의 동시에 일본 취항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이미 GSA 선정이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파이널 비딩 중에 있으며, 근 시일 내에 최종 GSA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꽃보다> 시리즈로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동유럽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LOT폴란드항공의 행보는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계 노선을 활용한 유럽 내 인기 지역으로의 이동, 혹은 기존 동유럽 상품의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여행자 편의도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우선 폴란드가 여행 목적지로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의 파급력은 약할 거란 예측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동유럽이 떠서 크로아티아나 그리스가 잘 되는 것인데, 사실 2년 전만해도 노선이 있어도 그저 그런 지역이었다”며 “특별한 이슈가 있어야 노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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