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취항 후 가격 ‘뚝’…‘청정 여행지’로 주목
-현지서 6개 업체 방한, 2014년 한국인 4천명 방문
 
“알래스카는 일 년 내내 추운 극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여름엔 알래스카에도 꽃이 피고 녹음이 짙어지죠. 앵커리지는 낮 기온이 20도 넘게 오르는 날도 많아요. 북극권 한계선 바로 근처에 있는 페어뱅크스에선 오로라를 볼 수 있고요.”(알래스카관광청 제스 칼스트롬Jesse Carlstrom 국제마케팅 담당자) 

알래스카관광청이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015 알래스카 세일즈 미션’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알래스카 현지에서 알래스카관광청, 앵커리지관광청, 페어뱅크스관광청, 알리에스카리조트, 신세계관광, 북극관광 등 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항공사 중에는 델타항공이 함께 했다. 이들은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각각 10분씩 라운드테이블 세미나를 가졌다. 

알래스카관광청 제스 칼스트롬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 총 4,000명의 한국인이 알래스카를 여행했다”며 “이렇게 많은 여행객이 알래스카를 찾은 이유는 단연 ‘청정한 자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알래스카에는 총 10만개의 빙하가 있고, 북미에서 가장 높은 17개의 산이 있다. 그 중 해발 6,000m가 넘는 ‘맥킨리’산은 북미 최고봉이다. 15개 국립공원과 100개 이상의 주립공원에는 수십 종의 포유류와 수백 종의 조류 등 야생이 살아 숨 쉰다.

무엇보다 지난해 델타항공이 인천-시애틀 노선에 취항한 뒤 알래스카 여행상품 가격대가 대폭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알래스카 패키지 상품 가격은 250만원에서 300만원선이다. 국적기를 이용한 알래스카 상품 가격이 400만원에서 500만원선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최근 여행사들의 알래스카 상품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 진 것도 델타항공 취항과 관련이 깊다.

델타항공은 알래스카항공과 코드셰어를 맺고 시애틀-앵커리지 연결편을 매일 5편씩 운항하고 있다. 시애틀-페어뱅크스 노선도 작년까지는 계절성으로 운항했었지만 올해 5월부터는 연중 운항으로 바뀐다. 시애틀-시트카, 시애틀-케치칸 등 알래스카 내 신규 노선도 오는 6월 신규 취항해 6~8월 동안 운항할 예정이다. 델타항공 박상호 부장은 “6월부터 8월까지는 인천-시애틀 운항 기종을 A330으로 변경해 이코노미 좌석이 50% 더 증가한다”며 “알래스카는 천혜의 자연, 오로라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만큼 사계절 목적지로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항공 연합사인 헬로우USA(02-737-9696)는 오는 5월 인터파크투어와 함께 알래스카 패키지 홈쇼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헬로우USA 케빈 김 이사는 “연합 상품은 5월 셋째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 출발한다”며 “이번 홈쇼핑을 통해 알래스카 지역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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