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칭다오·광저우서 업무진행 … 네트워크 활용해 사업 확대할 것

하나투어가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중국인의 비자 발급 업무를 대행하는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으로 지난 18일 선정됐다. 하나투어는 향후 3년간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영사관을 도와 중국인들의 한국비자 발급 대행 업무를 수행한다.

법무부는 지난달 2일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의 비자 발급 적체를 해소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중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이번 입찰에는 외국계 비자 발급 대행 전문기업과 글로벌 여행기업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외국인 비자신청센터 대행 기관으로 국내 기업이 선정된 것은 처음으로 하나투어는 향후 칭다오, 광저우의 총영사관을 도와 중국인들의 한국 비자 신청 접수와 교부, 수수료 수납, 비자관련 민원 상담, 각종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측은 “비자대행사업은 세계적으로 매년 1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사업으로, 비자신청센터의 운영이 일반화돼 있는 타 국가와는 달리 국내는 2011년 인도에만 비자대행센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왔다”며 “중국에서 운영하는 비자신청센터를 시작으로 하나투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타 국가에서의 한국비자 발급업무뿐 아니라, 제3국 비자를 발행하는 사업으로 확대해 한국형 비자신청센터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400명의 방한 외래객 중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1.6% 증가한 613만명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중국인 여행객이 향후 연 평균 19.8% 증가해 2020년 1,48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