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품 인도와 택스리펀드로 시간 지체
-KATA, 대한항공 등 사전안내철저 촉구

공항에서 면세품 인도와 택스 리펀드(Tax Refund) 등을 이유로 항공기 출발시각에 제 때 맞추지 못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늘면서 항공기 정시운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급기야 대한항공과 한국여행업협회(KATA)까지 나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항공과 KATA에 따르면 최근 들어 면세품 수령과 택스 리펀드 지연을 이유로 탑승구에 늦게 도착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공항에서 인수한 면세품이 휴대수하물 허용기준을 초과해 이를 다시 위탁수하물로 처리하는 데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면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방한 외래관광객과 내국인 출국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런 경향도 심각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그러잖아도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으로 출국수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었는데, 면세점 쇼핑 증가로 공항에서 면세품을 수령하거나 택스 리펀드를 받으려는 수요도 늘어 시간이 더욱 지연되고 있다”며 “면세품 수령과 택스 리펀드 등이 필요한 여행자의 경우 항공기 출발 4~5시간 전에 여유 있게 공항에 나와 수속을 받을 수 있도록 여행사들도 적극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기존의 외국인전용관광기념품판매업체가 사후면세점으로 전환된 것도 공항내 택스 리펀드 수요가 부쩍 증가한 배경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KATA는 회원여행사에 택스 리펀드가 필요한 여행객에 대해서는 공항 도착 전 세금환급표를 미리 작성하고 탑승수속을 먼저 받은 후에 세관 확인 데스크로 이동해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을 안내했다. 또 휴대수하물 허용범위를 초과했을 경우 항공사에 따라서 추가 수하물 요금이 발생한다는 점도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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