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 괌이 지난 5월1일부로 새 총지배인을 맞이했다. 1989년 PIC 괌에 입사해 회계 부서를 거쳐 전무이사와 회계부장을 역임한 벤 퍼거슨이다. 2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PIC에 재직하며 쌓아온 그의 PIC 브랜드에 대한 신념과 애정은 괌을 대표하는 리조트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 취임 인사를 위해 방한한 그를 PHR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26년간 PIC 근무, 지난 5월 총지배인 취임
-‘PIC 역사와 함께한 한국 가장 중요한 시장’
 
- 총지배인 취임 소감은
취임 첫 달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흥분된다. 1989년부터 PIC와 일했다. 올해로 27년째다. 나를 더욱 자극시켜주고, 동기부여해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이런 시점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새로운 도전은 힘들다. 그러나 고난 없는 삶은 지루하다. 
 
- 총지배인으로써 경영철학은
서비스다. PIC가 성공한 것도 ‘클럽 메이트’라는 직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PIC에 머무는 고객은 모든 직원이 자신의 친구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역할은 직원들이 지금보다 더욱 고객들에게 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트레이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TQE(Total Quality Experience)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PIC를 방문한 고객에게 불편사항, 응대 시 더 나은 것은 무엇인지 등 설문지를 기초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호텔 및 리조트는 트레이닝 전담 직원을 두고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PI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부서 매니저 중 한 명을 지정해 해당 부서에 맞는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롤플레이 등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
 
- 한국시장에 대한 계획은
하반기에 홈쇼핑을 4차례 진행한다. 현재 준비 중이다. 단체 인센티브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다. 여러 채널을 통해 PIC를 꾸준히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에 공급량을 더욱 늘렸다. 문제는 비성수기 객실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 월, 화요일 객실점유율은 더욱 그러하다. 수, 목, 금, 토요일은 부산 출발 항공편이 있어,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비성수기에도 100% 만실을 기록한다. PIC 777개 방 중 590방을 한국에서 점유한다. 한국 여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이를 분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 월, 화요일에 더욱 좋은 금액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한 한국시장을 지원할 것이다.
 
- 중국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실이다. 그러나 PIC는 현재 중국시장에 많은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 가장 많은 공급을 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시장에 대한 공급량을 더욱 늘리거나, 현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수요가 급격히 늘어 난다고해서 그 시장에 공급을 갑자기 늘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PIC는 오랜 시간 한국에 공들였다. PIC의 성장을 도와준 것은 한국이다. PIC의 역사와 함께했다. 
 
- 국내 여행업계에 전할 말은
괌은 미국령이지만 한국에서부터 단 4시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다. 4시간 만에 전혀 다른 서양의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괌 모든 여행업 종사자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성장세는 한국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 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 또한 공급량이 늘어나는 등 전망이 밝다. 다만 걱정인 것은 늘어나는 항공 공급과 비교해 괌의 한정된 객실이다. 니코호텔 확충 등 객실 수요를 늘리기 위해 괌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PIC의 브랜드를 좋은 이미지로 유지하기 위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분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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