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날려버린 보너스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진정세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바운드 및 국내여행 부문은 특히 타격이 커서 당분간은 계속 비상경영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웃바운드 부문이야 회복세가 완연한데요, 그렇다고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직원들 입장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받지 못하게 된 6월 인센티브나 보너스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메르스만 아니었으면 거뜬히 목표실적을 달성하고 인센티브를 받았을 텐데 그것을 놓쳤으니 얼마나 아쉬울까요. 한 여행사 직원은 원래 6월이 보너스 지급달인데 회사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받으면 좋으련만…. 
 
여행지 버스 세우기, 언제 사라지나?
툭하면 터지는 사건 중 하나, 현지 행사 중인 차량을 세우는 일입니다. 여행객을 태우고 행사 중인 버스가 멈추는 것이니 손님을 보낸 여행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지상비 배달사고’가 원인입니다. 여행사는 랜드사에 지상비를 전달했고, 이 랜드사 역시 현지 랜드사에 전달했는데, 현지 랜드사가 버스회사와 호텔 측에 전달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얼마 전에도 이런 이유로 버스가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겨우 설득해 호텔까지 도착했는데 호텔비마저 입금되지 않아 또 한 번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왜 이럴까요?   
 
여행업계판 ‘십 원 동전 월급’
얼마 전 아르바이트생에게 십 원짜리 동전으로 체납 월급을 준 고용주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었지요, 알고 보니 잘 대해줬던 아르바이트생이 절차나 예의 무시하고 그만 둔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그렇게 했더군요. 여행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 회사 사장님, 평소 아끼던 직원이 이직 의사를 밝히자 극구 말렸는데도 결국 이직해버리자 서운함이 이만저만 크지 않았나 봅니다. 서운함은 곧 복수심으로 변했습니다. 그 직원이 재직 기간 동안 진행한 행사 건에 대한 정산내역을 전부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억지 트집으로 끝날까요, 아니면 실제로 뭔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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