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실상 종식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외교부는 메르스 발병으로 자국민에게 한국방문 자제를 권고했던 7개국 등이 지난달 28일자로 권고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방문자제 권고를 해제한 국가는 ▲중국(광저우시/산둥성/쓰촨성) ▲체코 ▲러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베트남 7개 국가다. 다만 홍콩의 경우 불필요한 한국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의 홍색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이를 해제할 예정으로 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중화권·아시아 국가 내 한국행 관광비자 신청 건수도 7월 하순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도 중단했던 우리나라로의 국비 환자 송출을 지난달 21일부터 재개했다. 

외교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 또는 안전공지가 외국인의 방한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번 7개국의 자제권고 해제 조치는 앞으로 외국과의 인적교류를 정상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메르스 극복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보건 안보 분야 국제 공조에도 기여하고자한다”고 전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