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본부로 승격, 초대 사령탑 맡아
-4개 호텔 1,000실 수도권 영업 책임져
 
인터불고(Inter-Burgo)는 스페인어로 ‘화목한 작은 마을’이라는 뜻이다. 2001년 대구 최초의 특1급 호텔로 호텔인터불고대구(Hotel Inter-Burgo Daegu)가 들어선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2015년 3월 개관한 호텔인터불고안산을 비롯해 인터불고대구, 인터불고엑스코, 인터불고원주까지 국내에 총 4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규모로 커졌다. 27홀 규모의 인터불고경산CC도 운영하고 있다.

규모 확대에 맞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상 영업거점의 위상도 높아졌다. 서울사무소가 5월1일부로 서울지역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인터불고호텔원주 장윤상 대표가 서울지역본부 초대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장윤상 본부장은 2001년 서울사무소 개설과 함께 초대 사무소장을 지냈다.

장윤상 본부장은 “대구와 엑스코, 원주, 안산 4개 호텔 객실 수를 합하면 정확히 1,000실에 이르는데 지방 호텔이 소화하기에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며 “지방 소재 호텔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뛰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장윤상 본부장은 직접 뛰며 현장을 챙기는 영업스타일로 유명하다. 인터불고원주 사령탑으로 근무할 때도 새벽부터 저녁 11시까지 호텔에 머무르며 구석구석을 직접 챙겼다. 장 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만 보더라도 대도시 호텔은 30~40% 가량 차지하지만 지방 소재 호텔은 채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더 다각적인 마케팅과 영업이 필요하다”며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투숙객 공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각 호텔별 특징과 강점, 그리고 인근 관광지 등을 활용해 ‘충성고객’을 만드는 것도 인터불고의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인터불고대구의 경우 실내외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힐링 산책코스, 인터불고경산CC 우선예약 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팔공산 갓바위와 구암마을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의 주변 관광매력도 함께 소구하는 방식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누리도록 한 점도 경쟁력이다. 인터불고안산의 여름패키지는 10만8,000원에, 원주 패키지는 11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구와 엑스코 역시 객실 종류에 따라 각각 16만5,000원부터, 14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책정했다. 국내 기업이나 단체, 학회 등의 세미나 수요를 유치하는 것도 인터불고호텔의 주요 전략이다.

장윤상 본부장은 “비록 사장급 본부장이지만 뒷짐만 지고 있기 보다는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교류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는 하나의 롤모델이 되고, 고객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능 호텔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425-5678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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