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부터 데일리로 취항 … 주간 1,323석 늘어
-FSC 일색에서 LCC 투입으로 가격·상품 무게 분산

지난 7월20일 이스타항공이 인천-푸켓에 정기편으로 취항했다. 이로써 좌석 공급이 줄어 가격 및 상품 운영이 다소 축소됐던 푸켓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푸켓은 지난 3월부터 정기편 공급이 대폭 줄어들었다. 타이항공(TG), 아시아애틀랜틱항공(HB) 등이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비수기와 맞물리면서 시장에 큰 타격은 없었던 걸로 평가되고 있지만 성수기 수요 감소까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성수기 한정 기재 확대, 진에어의 전세기 투입 등이 논의되면서 상당 부분 해갈이 이뤄지게 됐다. 

앞선 대안이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면 이스타항공의 이번 취항은 정기편이란 데서 의미를 갖는다. 성·비수기 구분 없이 좌석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취항일인 7월25일보다 빨리 7월20일부터 주7회 일정으로 인천-푸켓에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푸켓 구간의 ZE531편은 매일 오후 9시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인 ZE532편은 현지시간 새벽 2시5분에 출발한다. 총 189석의 B787-800이 투입됐다. 주간 1,323석이 푸켓 노선에 늘어나는 셈이다. 

정기편 공급이 늘게 되면서 관계사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FSC 공급 위주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LCC 공급이 추가됐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공급 자체가 아직까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예년만큼의 가격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방향은 긍정적이다. 여행사 담당자들은 취항 전부터 ‘공급 안정화’에 가장 큰 의의를 뒀다. 정기편 취항을 놓고 이름이 거론되는 진에어까지 긍정적인 결정이 나게 되면 푸켓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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