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193건 등록…국외여행업 수는 감소
-야영장업 급증, 전체 사업체 2만6,118개 

여행업 등록 건수가 최초로 1만8,000건 고지를 넘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집계한 2015년 6월30일 기준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전국 여행업 등록 건수는 총 1만8,193건에 달했다. 이는 2014년보다는 608개, 직전분기(2015년 3월31일 기준)보다는 435개 증가한 것이다. 여행업 등록 건수가 1만8,000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업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외여행업 등록건수가 8,2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업(6,784건)과 일반여행업(3,168건)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일반여행업과 국내여행업의 경우 전년도는 물론 직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등록 건수가 늘었는데 국외여행업은 양쪽 모두에서 감소했다. 직전분기 국외여행업 등록건수는 8,343건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241개로 102개 줄었으며, 지난해(8,368개)와 비교하면 127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있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대부분 여행업 등록 건수가 증가했는데 부산, 광주, 대전, 강원 4개 지자체는 뒤로 물러섰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직전분기 616개에서 이번에는 550개로 66개나 감소했는데 국내여행업 감소(-79개)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관광숙박업도 증가했다. 6월30일 기준 관광숙박업 등록건수는 호텔업 1,178개, 휴양콘도미니엄업 196개로 총 1,374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127개, 3월31일 기준 조사 때보다는 64개 증가한 것이다. 

관광객이용시설업 중 야영장업 증가세가 돋보인다. 이는 정부의 야영장업 등록제 시행에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3월31일 기준 45개였던 일반야영장업 등록 건수는 이번에 344개로, 98개였던 자동차야영장업 등록 건수는 153건으로 급증했다. 아직 미등록 야영장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야영장업 등록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을 포함한 전체 관광사업체 수는 2만6,118개로 2014년보다 1,147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8,909개로 가장 많고 경기(3,269개), 부산(1,612개), 제주(1,612개), 경남(1,347개)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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