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철도 ‘6월말부터 40일 연속 매진’
-열차증편·사전예약도입·시설투자 등 진행
 
융프라우요흐가 끝임 없이 변화한다. 융프라우의 브랜드인 ‘Jungfrau-Top of Europe’의 고급화전략을 위해 열차 운행을 추가해 공급을 늘리고, 볼거리를 늘려나가는 한편, 융프라우 지역의 시설투자에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1일 한국을 찾은 융프라우 우어스 케슬러(Urs Kessler·사진) CEO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기존 빅마켓 수요에 태국, 타이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규마켓 수요가 맞물리며 융프라우요흐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달간 15만7,000여명의 여행자가 융프라우철도를 이용했다. 하루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한 것”이라며 “몇 년전만 해도 7월 말에서 8월초에만 만석으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총 40일 연속 매진이 됐다”고 밝혔다. 
융프라우철도는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5월1일부터 좌석예약 서비스를 도입한다. 5월14일부터 10월4일까지 성수기 시즌에 한해 예약제를 도입,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오후 6시15분과 오후 6시45분, 하루 두 차례 열차 운행을 추가해 약 800명의 이용자를 더 수용할 예정이다.

볼거리도 늘린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위치한 시설물인 ‘알파인 센세이션(Alpine Sensation)’을 다듬어 여행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린트 스위스 초콜릿 천국(Lindt Swiss Chocolate Heaven)’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750좌석을 갖춘 5개의 레스토랑에서는 어느 좌석에서나 빙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산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열차에서 초콜릿을 제공하고, 융프라우요흐 여권을 통해 추억을 선사한다. 

우어스 CEO는 “정상 관광에 최소 1시간 이상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스핑스전망대 외에도 스노우 펀 체험과 묀히 산장 하이킹을 더하면 3시간 이상이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융프라우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하이킹을 꼭 해보길 바란다. 아이거글렛쳐(Eigergletscher)에서 클라이네 샤이텍(Kleine Scheidegg)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길은 최고의 전망을 선사할 것이다. 소요시간도 단 4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융프라우철도는 융프라우요흐 외에 이 지역 다른 관광지의 시설투자도 진행한다. 쉬니케 플라테, 그린델발트, 휘르스트 등의 관광아이템을 강화해 여행자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쉬니케 플라테를 오르는 열차로 융프라우 지역의 가장 오래된 톱니바퀴 열차를 투입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현지 연주가들이 스위스 전통복장을 갖추고 전통악기를 통해 웰컴 연주를 한다. 또한 내년 5월28일부터 10월23일까지 점심식사를 포함한 그룹 열차 티켓을 53프랑에 제공해 단체 관광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그린델발트와 휘르스트 지역은 하이킹코스를 개발하고, 휘르스트 플라이어 등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더불어 지난 16일 개장한 ‘휘르스트 크리프 워크(First Cliff Walk by Tissot)’을 통해 휘르스트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휘르스트 크리프 워크는 올해 12월12일부터 2016년 3월28일, 2016년 5월7일부터 10월23일까지 오픈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라켄을 감싸고 있는 툰호수와 브리엔츠호수를 볼 수 있는 하더 쿨룸은 내년 10월23일까지 야간단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어스 CEO는 “올해 약 90만명 이상이 융프라우지역을 방문할 것이라 예상한다. 지속적인 투자로 한국인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융프라우철도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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