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필리핀은 식상… 인도차이나 뜨거워
-직항 항로 개설 및 신선함이 긍정적 요인

올해 동계 시즌에는 동남아 지역의 골프 목적지가 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태국과 필리핀 등 이미 잘 알려진 지역 외에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골프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과거 태국, 필리핀 지역으로 몰렸던 골프여행 수요가 최근에는 인도 차이나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 성수기인 동계 시즌을 앞두고 골프 상품들도 속속 단장을 마치고 있다. 올해 또한 필리핀 클락, 마닐라, 태국 파타야, 치앙마이 등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편리한 비행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골퍼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지역들이다. 더구나 이곳 골프장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에 의해 상품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호조다.  

그러나 골퍼들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갈망이 더욱 깊은 추세다. 최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지역이 신선함을 무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비행 노선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떨어지고 편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목도는 높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의 다른 골프장을 다녀온 고객들이 새로운 곳을 찾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가장 부각되는 지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경우 기존 하노이 중심으로 골프 여행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부 지방인 다낭과 나트랑도 골프 여행지로 떠오르는 중이다. 4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거리와 골프장 컨티션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가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재작년부터 직항 정규편이 개설된 라오스도 훈풍을 타고 있다. 하나투어는 “라오스의 경우 벌써 11~12월 골프 문의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알렸다. 미얀마의 경우 아직까진 골프 수요가 의미있는 규모는 아니지만, 관계자들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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