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인하에 여행공제회 맞대응 … 0.32%대로 하락, 올해 사고건수도 급감 

여행공제회가 여행업 영업보증보험 요율을 기존보다 약 25% 인하했다. 경쟁사인 서울보증보험에서 먼저 인하한 데 따른 대응 조치인데 여행사에게는 보험료 부담 경감 효과를 안겨주게 됐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공제회는 지난 16일 운영위원회의를 개최, 현재 0.43%인 여행업 영업보증보험 요율을 0.32%로 인하하기로 의결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대비 25.58% 낮아졌다.
 
이번 인하된 요율은 신용등급 1~6등급 회원사에만 적용되며, 그 이하 등급(7~10등급)은 기존의 요율(0.43%)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행공제회 측은 공제회 회원사의 84%가 신용등급 1~6등급이어서 인하요율 적용 대상이며, 나머지 하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기존 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조치에 따라 여행공제회는 경쟁사인 서울보증보험보다 보험요율에서 소폭 우위에 서게 됐다. 서울보증보험은 10월1일부로 기존 0.439%였던 요율을 0.329%로 인하했다.

한편 여행업 보증보험 가입 여행사의 도산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규모는 올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공제회에 따르면 2015년 1~9월 사고건수는 7건으로 총 169명이 피해를 봤다. 사고액수 1억6,560만7,000원 중 여행공제회는 9,253만6,000원을 지급했다. 12월까지 남은 기간 동안 5건 정도 더 피해구제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사고건수 및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는 변함이 없다. 2014년의 경우 사고 23건에 945명이 피해를 봤으며 여행공제회는 소비자 피해구제금으로 3억8,907만7,000원을 지급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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