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여행사 1월부터 선택관광 개선키로…5개 선택관광 폐지나 포함

선택관광을 둘러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소비자원은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제도(이하 표준안)’에 참여해온 12개 여행사와 함께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불편함을 느끼는 선택관광을 폐지하거나 대체일정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구체적 실행방안을 도출한 뒤 2016년 1월1일 이후 출발하는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들 3개 기관과 12개 여행사는 2014년 7월부터 표준안을 통해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방식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저가상품이 일반화된 중국·동남아 지역에서는 선택관광을 둘러싼 불합리한 관행이 여전해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에 개선을 시도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특히 중국 장자제 천문산 케이블카 등은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 중요 관광지 여행이 쉽지 않아 소비자는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 마사지, 각종 쇼, 시티투어 운영 역시 ‘차량대기’나 ‘주변 휴식’ 등과 같은 애매한 대체일정으로 인해 소비자의 자율적 선택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2개 여행사는 ▲장자제 천문산 케이블카 ▲베이징 명13릉 ▲앙코르와트 툭툭이투어 ▲하롱배이 비경관광 ▲파타야 플로팅마켓 등 5개 선택관광을 상품가격에 포함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또 그 밖의 선택관광 역시 기본일정이 종료된 뒤 자유시간에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일정 도중 진행이 불가피할 경우 구체적인 대체일정을 제시하는 등 합리화하기로 했다.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에 동참하고 있는 여행사는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네트워크, 여행박사,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내일투어, 세중, 현대드림투어 12개사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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