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방문객 5월까지 평균 16% 성장했지만 6월부터↓… 27일, TW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마카오는 더이상 카지노만 즐기는 도시가 아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을 위한 호텔이 들어서고, 세계 최고 높이의 관람차부터 액티비티까지 갖춘 호텔이 오픈하는 등 이미 종합엔터테인먼트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5 마코(MAKO) 트레이드 미션’을 통해 변화하는 마카오를 살펴봤다.

마카오 글·사진=양이슬 기자
취재협조=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지난 3일 한국과 마카오 여행업계의 교류를 위한 ‘2015 마코 트레이드 미션(MAKO (Macau-Korea) Trade Mission)’이 마카오 현지에서 진행됐다. 85개 업체에서 100여명의 현지 담당자들이 트레이드 미션에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홀세일, 자유여행, 상용 여행사를 대표하는 10개 여행사가 참석했다. 

올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5월까지 꾸준히 성장했지만 6월 이후 메르스(MERS)와 홍콩 독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그럼에도 9월 마카오를 방문한 외래방문객 순위 중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중국,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을 제외한 외래객 1위로 전체 방문객의 2%를 차지한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의 ‘2015 한국여행 트렌드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1박 이상을 하는 방문객은 전체 52.5%로 데이투어(47.4%)를 목적의 방문객보다 비중이 높았다. 여성(51.8%)이 남성(48.2%)보다 많았으며 전체 방문객 중 32%가 26~35세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티웨이항공(TW)이 11월27일 인천-마카오 노선에 신규취항 할 예정이며, 에어마카오 역시 인천-마카오 노선을 하루 2편 운항하고 있다. 
 
●아이 동반 가족여행객부터 최고급 계층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마카오 JW Marriott Hotel Macau & 더리츠칼튼 마카오 The Ritz-Carlton Macau
박병주 Gregorio Lim 세일즈 코디네이터

마카오 코타이 갤럭시의 JW 메리어트 호텔과 더리츠칼튼은 지난 5월27일 오픈했다. 1층부터 31층까지는 JW 메리어트, 32층부터 51층까지는 더리츠칼튼의 객실로 꾸며졌다. 31층까지 이어진 JW 메리어츠는 딜럭스,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등을 포함해 총 1,015개의 객실로 7층에는 개별 풀장을 갖춘 풀 스위트룸도 있다. 투숙객은 헬스클럽(24시간 운영)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영장의 경우 갤럭시 리조트 내 모든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유료)을 마련했다. 최대 1,6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을 갖췄으며 1층에 위치한 뷔페 어반키친(Urban Kitchen)에서는 단체를 위한 별도의 분리된 식사 공간도 마련했다.

32층부터는 더리츠칼튼의 객실로 전 객실은 대리석으로 구성됐다. 모두 스위트룸이다. 체크인카운터는 51층으로 고객이 미리 예약해서 사전 정보가 있을 경우 객실에서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 현재 52층에는 객실 내 개별 룸 2개, 3개를 갖춘 빌라를 준비 중이다. 그랜드볼룸은 최대 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결혼식 고객이 많아 별도의 웨딩숍도 운영하고 있다. +853-8886-6275, gregorio.lim@marriott.com
 

● 도보여행의 하이라이트만 쏙쏙
 
 마카오 도보여행 버스 하이라이트 투어 Step Out, Experience 
 Macau's communities Bus Highlight Tour

마카오의 숨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마카오 도보여행. 총 8개로 구성된 도보여행 중 하이라이트만 보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마련됐다. 페닌슐라 라인과 타이파&콜로안 라인으로 구성된 버스 투어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시작해 약 1시간45분간 진행된다. 티켓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 공항, 호텔 및 마카오 국경관문에서 판매하며 티켓 하나로 모든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 하이라이트 스폿당 정차 시간은 2~3분으로 스텝아웃 버스표지판이 있는 곳이라면 하루 동안 언제든지 승·하차가 가능하다. 버스 안에는 중국어·영어로 승하차 지점을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할 수 있다. 승하차 지점 및 시간표는 마카오정부관광청 웹 사이트나 관광정보안내센터, 스텝아웃마카오(Step Out Macau) 모바일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 100파타카(한화 약 1만5,000원).
 
마카오 도보여행 코스
마카오 역사의 발자취를 쫓는 여행, 새로운 마카오를 찾는 탐험, 포르투갈과 중국이 교차하는 거리, 마카오 예술과 문화의 유산, 파티마 성모 지구의 매혹적인 이야기, 성 안토니오와 동서양의 조우, 지난날들이여 안녕! 타이파 빌리지, 콜로안 빌리지의 노스탤지어
 
●mini Interview  
마카오정부관광청 유치영 이사
“호텔·항공 증가하며성장 가능성 있어”
 
 
-올해 마카오 방문객의 상황은
지난해 55만명 방문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0%씩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6월부터 전년 대비 2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홍콩독감의 영향이다. 마카오 방문객의 70% 이상이 홍콩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홍콩독감으로 홍콩 방문객이 주춤하면서 함께 영향을 받았다. 2017년 말에는 홍콩과 이어지는 다리가 완공될 예정으로 홍콩공항에서 마카오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알고 있다. 진에어(LJ), 티웨이항공(TW) 등 LCC도 취항하고 에어마카오(NX) 역시 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텝아웃(Step Out) 등 상품개발이 활발하다
마카오는 작은 도시다. 카지노로 잘 알려져 있지만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스텝아웃은 세계문화유산과 미식 등 도보여행을 통해 마카오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차량을 이용해 보다 편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월 용선축제, 9월 불꽃축제, 10월 음악축제, 11월 그랑프리, 12월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내년에는 마카오 영화제도 제작할 예정이다. 마카오관광청은 마카오가 ‘종합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호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에 갤럭시의 JW 메리어트(JW Marriott)가 오픈했고, 12월17일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ST.REGIS Macau Cotai Central)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샌즈차이나는 에펠탑의 모습을 한 더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en Macau)를 2016년 상반기에, 윈 팔레스(Wynn Palace)가 2분기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호텔 선택의 폭이 좁다, 가격대가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같은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객실의 크기나 시설 등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향후 호텔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사 지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마카오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할 경우 지원 대상이다. 예들들어 지난 9~10월 노랑풍선, 모두투어, 하나투어에서 에어마카오와 캐세이패시픽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캐세이패시픽을 타고 홍콩으로 입국한 뒤 페리를 이용해 마카오로 이동, 마카오를 둘러보고 에어마카오를 이용해 귀국하는 구성으로 해당 상품의 일부 비용을 마카오관광청에서 지원했다. 마카오를 메인으로 상품을 개발한다면 관광청도 상품 개발을 적극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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