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양국 항공회담 성사, 주3만1,500석 가능 … 시장 확대에 업계 기대감도 높아져

필리핀 항공길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1월11일 한국과 필리핀 항공당국에서 항공 좌석 확대에 합의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주 3,000석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열린 한-필리핀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운수권 증대 및 자국 항공사간 편명공유 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필리핀 간 하늘길을 넓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항공좌석은 기존 주 2만8,500석에서 주3만1,50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200석 기준의 A320으로 환산할 경우 항공편수로는 최대 주 157회가 추가로 운항될 수 있는 셈이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지역 중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출국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7만5,472명을 기록했다. 좌석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면 여행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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