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바운드 상품 공급, 상반기 오픈 …“알리바바의 플랫폼 활용해 면세 협력”

하나투어와 알리트립(Alitrip)이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알리트립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하나투어는 알리트립 내 한국 여행상품 페이지(https://place.alitrip.com/korea)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게 된다. 오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여행상품 서비스 외에도 하나투어의 주요 사업군의 연계 또한 고려하고 있다. 

1월2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 김진국 사장, 알리바바 그룹 마이클 에반스 사장, 알리트립 두안동동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알리트립은 지난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분리 독립한 여행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지난해 한해 동안 알리트립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자는 1억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업체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입점해 있으며, 한국 여행사로는 하나투어가 최초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관계는 우선적으로 하나투어의 인바운드 영역 확장, 알리트립은 여행 서비스 인벤토리를 확장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투어 김진국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복합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트립 두안동동 부사장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양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한 걸음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알리바바 그룹의 주변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진국 사장은 “알리바바 그룹의 넓은 플랫폼을 통해 하나투어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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