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판점 대출 금리 3.49%~4.49% …개인신용도 평가, 2,000만원 한도 

하나투어가 전문판매대리점(전판점)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서비스를 지난 20일 공개하고 22일 금요일부터 서비스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투어의 금융 서비스 전문 브랜드인 하나여행대부가 운영하는 ‘전판점 금융지원서비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론’에 이은 두 번째 금융서비스다. 금융 서비스 대상을 하나투어 전판점으로 한정하고 전판점 사업과 관련된 목적을 가질 경우에만 대출을 지원한다. 하나여행대부 김희석 대표는 “매장 확장, 인테리어 보수를 비롯해 단체 고객 유치시 필요한 보증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금리는 최저 3.49%에서 최대 4.49%로 설정됐다. 전판점 등급과 사업자의 개인 신용 등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리가 적용된다. 전판점 등급은 1~3등급 이내, 개인 신용 등급은 1~5등급 이내로 허들을 뒀다. 하나투어 전판점 1,300여개 중 1~3등급 안에 들어가는 약 450여곳의 사업자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최대 대출금액은 2,000만원까지다. 

김 대표는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이미 여러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목돈이 필요한 전판점들에게 저리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여행대부는 금융지원서비스 론칭 전, 전판점 직원 1,056명에게 2015년 12월28일부터 2016년 1월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은 전체의 68.84%였으며, 금리를 2.49%~4.49%로 가정했을 때 이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이용한다’는 응답이 33.91%,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7.46%, ‘보통이다’라고 답한 경우는 38.64%로 나타났다. 금융 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적용되는 금리에 대해서는 더 낮은 수준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응답자들은 “필요한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으며, “이율이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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