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명 방문한 한국은 제1의 해외시장
-‘오감만족 프로모션’으로 10% 성장 기대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5만명. 단일 도시지만 포르투갈과 중국의 조합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한국은 중화권 방문객을 제외하고 마카오의 제1 해외 시장이다.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더욱 끌기 위해 마카오의 알렉시스 탐 사회문화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했다. <편집자 주>
 

-한국 방문의 이유는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3,070만명이다. 그중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 등의 중화권 시장의 방문이 가장 높았고, 해외 시장으로는 55만명 방문한 한국이 가장 많았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지속적인 관광업계의 발전을 위한 대화를 주고받을 계획이다. 한국과 마카오는 상호 관광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마카오 오감만족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관광협력 방법을 모색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향후 양국 관광을 어떻게 보고 있나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체 시장에서 약 2%를 차지하는 한국은 제1 국제시장이자 중요한 시장이다. 향후 관광분야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관광분야와 그 이외의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서다. 마카오 현지에서는 매년 관광과 문화, 스포츠 분야 등과 협업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63번째를 맞이하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음악축제, 국제 예술 축제, 마라톤에 12월 첫 선을 보이는 국제 영화제 등이다. 향후 한국의 문화와 패션, 음식 등을 마카오 현지에서 선보일 수 있는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마카오 현지에서 진행할 ‘한국 프로모션’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시장 성장을 위한 계획은 
고객 시장을 다변화 시키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선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자 과제다. 첫 단계로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교육 프로그램’과의 결합이다. 포르투갈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마카오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포르투갈어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관광분야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도 교육 교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은 IT, 문화, 패션, 음식 등 마카오 국민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문화를 갖췄다. 관광이 아닌 다른 분야와의 결합이 향후 한국과 마카오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홍보·마케팅 계획은
우선 서울에서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진행하는 ‘마카오 오감 만족’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특히 마카오의 셰프 3명이 ‘매캐니즈(Macanese)’를 테마로 선보이는 음식 프로모션은 한 달간 진행된다. 약 150만 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를 투자해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로드쇼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의 효과는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지
한국보다 먼저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홋카이도에서 눈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프로모션 이후인 2016년 1~2월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5.8% 증가했다. 한국 역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향후 1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카오는 전 세계 도시 중 유일하게 서구의 문물과 동양의 문물이 섞여 있는 도시다. 독특한 마카오만의 문화를 보유하고 있고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마카오를 방문한다. 관광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중화권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 기타 해외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마카오는 세계문화유산과 독특한 문화, 음식 등 다양한 관광 자원으로 해외 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제1 시장인 한국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한국과 마카오 관광업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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