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구매자 가파른 성장 … 제주항공 모바일 매출 2배 쑥 

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자가 증가하면서 여행 업계도 모바일 앱 개발 및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여행 상품을 실시간으로 검색 및 구매할 수 있어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 모바일을 통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비율은 전체의 15.3%로 전년(1.8%)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와 같은 현상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자유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 앱을 리뉴얼했다. 새롭게 단장한 항공 앱은 화면 전환속도를 개선해 검색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도시 자동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여행할 도시명의 첫 글자만 입력해도 예상 검색어들을 나열해 준다. 또 스마트기기 사용패턴을 고려해 최근 검색한 여행지 정보 리스트에 자동 저장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다른 앱을 사용하다가 인터파크 항공 앱을 다시 실행시켰을 때 터치 한 번으로 이전 검색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출·도착 다른 구간’ 검색 서비스도 메인 메뉴에 추가됐다. 예를 들어 인천-로마, 로마-부산 여정처럼 인·아웃 도시가 다른 항공편 예약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꾼 것이다.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도 지난 20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앱을 공개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앱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뒀다. 숙소를 검색할 때 같은 조건이더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각각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개인의 취향을 설정하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숙소와 호스트, 동네까지 추천해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8월 웹과 앱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모바일 서비스도 오픈했다. 예약단계를 최소화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 알림톡 서비스 등을 통해 항공권 예약 및 발권의 편의성을 증진시켰으며 지난 19일에는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6’ 항공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에어부산은 한태근 사장은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이용 손님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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