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상품, 여행사가 소개
-1 : 1 직접 판매 가능해 유치 확률 ↑

음식, 생필품, 세탁물 배달에 이어 ‘여행’까지 배달에 가세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스타일과 기간, 가격, 출발지와 목적지를 등록하면 그에 맞는 여행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여행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여행배달은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행 전에 해결해야 할 항공권과 호텔 등을 알아보는 것을 힘들어하는 ‘고객’과 판매되지 않은 출발 임박 상품을 소진해야하는 ‘여행사’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앱이다. 

고객은 별다른 가입절차 없이 이름, 출발·도착지, 날짜, 여행스타일, 인원과 희망가격을 앱에 등록하면 된다. 수신업체의 연락 횟수도 제한할 수 있다. 과도한 정보 발신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객은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여행에 필요한 상품 등의 준비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점한 여행사는 등록된 고객의 정보를 해당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제외한 정보를 통해 해당 여행사의 상품과 고객이 원하는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과 가격 조건까지 비슷하면 고객에게 연락할 수 있는 이름과 연락처 공개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때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후 여행사가 직접 고객에게 연락해 상품을 소개하는 ‘배달’의 개념이다.

여행배달 박민영 매니저는 ‘여행배달’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여행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판매되지 않은 출발 임박 상품을 2~3일 전 ‘땡처리 상품’으로 판매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배달을 이용하면 해당 여행사의 상품 패턴과 비슷한 여행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1:1로 직접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아닌 1:1 정보 전달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 확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배달’은 현재 패키지, 에어텔, 허니문 세 가지 여행 테마로 구성됐지만 앞으로는 국내여행, 골프, 크루즈 등의 다양한 여행 테마와 현지 당일투어 등의 단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5월 첫째 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버전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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