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이스탄불-두브로브니크 주3회 취항
-크로아티아관광청 한국사무소 필요성 충분해
 
지난해 크로아티아 인바운드 시장에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한국인 방문객만 31만3,309명으로 일본 시장을 제쳤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했다. 자그레브에 집중된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돋보였다.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한 안드로 블라후시크 두브로브니크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기대하는 한국 시장은
지난해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5만명으로 집계됐다. 두브로브니크 전체 인구가 5만명이니 상당한 수치다. 5월10일부터는 한국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길이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터키항공이 이스탄불-두브로브니크 노선에 주3회 취항한다. 현재 인천-이스탄불 주11회 운항하고 있으니 이 노선을 활용한다면 자그레브 IN, 두브로브니크 OUT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환승시간도 1시간30분으로 짧아 FIT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어 있다. 겨울에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알릴 계획이다. 올 겨울 처음으로 개최되는 ‘윈터 두브로브니크 페스티벌’이 있다.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 시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마켓, 콘서트, 뉴 카니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인센티브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두브로브니크 도시 중심에 대규모 골프장 두 곳이 2~3년 내 들어선다. 결정권을 가진 주요 인사 등을 초청해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를 보여주고 싶다. 지난해 벤츠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 적 있는데 약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의 현대·기아 등 자동차사와도 논의해 볼 계획이다. 
 
-두브로브니크의 관광 시설 현황은 어떤가
두브로브니크 도심 반경 20km 이내에는 4~5성급 호텔이 다수 있다. 침대개수로 따지면 약 6만개다. 그 밖에도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프라이빗 아파트먼트도 다수다. 최근 여행객들의 특징이 호텔 대신 이러한 숙박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일정 중 절반은 호텔에서, 절반은 레지던스나 아파트먼트에서 투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브로브니크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카드’가 있다. 1·2·3·7일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200여 곳의 숍과 레스토랑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두브로브니크 내 20여 곳의 갤러리·박물관 등 입장권과 버스 3회 이용권도 포함됐다. 가격은 3일권 기준 약 40USD다. 
 
-한국에 크로아티아관광청이 없다 
매우 안타깝다. 정부 차원의 일이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크로아티아 현지에서도 이 점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 본국에 돌아가면 크로아티아 관광부 장관 및 관광청장과의 미팅이 있다. 한국사무소 개설에 대해 강력히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감안한다면 한국사무소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특히 한국은 소셜미디어의 강국으로 피드백이 빠르다. 이를 적극 활용해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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