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 증가한 35만4,000명 방문
-성장률은 10%대로 둔화…동향 주시

구마모토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4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률 둔화는 피하지 못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8일 발표한 방일 외래객 통계에 따르면 4월 방일 한국인은 35만3,7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했다. 4월14일 구마모토현 지진 발생으로 구마모토현은 물론 규슈 지역 전체가 악영향을 받았지만 성장세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둔화됐다. 올해 3월까지 월별 성장률은 40~50%에 달했지만 4월에는 10%대에 머물렀다. 

JNTO는 “방일 한국인 수는 역대 4월 중 최고 기록이지만 구마모토 지진 영향으로 성장률은 10%대로 하락했다”며 “구마모토와 오이타 여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이 취소되고 항공사들도 규슈 노선에 대해서 운휴 및 감편 조치를 내려 향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타이완 등 다른 시장 대부분도 지진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기존의 성장곡선을 유지했다. 4월 한 달간 전체 방일 외래객 수는 208만1,8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 늘었으며, 1~4월 누계로는 783만4,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했다.
JNTO는 “5월은 크루즈 시즌이 시작돼 방일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구마모토 지진 여파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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