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카파도키아 지역 설명회 개최
-현지 여행업체 15곳 방한, B2B 미팅 가져

터키항공이 지난 17일 ‘카파도키아-네브쉐이르(Cappadocia-Nevsehir) 지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카파도키아 지역 정부기관 및 여행사·호텔·현지투어 업체 15곳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여행사 터키지역 담당자들과 면대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세르프 아타클르(Seref Atakli) 악사라이 주지사는 “지난해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2만8,694명이며 한국과 터키 양국간의 무역 규모는 약 7억 달러로 집계됐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두 나라간의 관광 교역을 더욱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파도키아는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터키의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다. 2014년 연간 방문객이 약 275만명을 기록한 터키의 주요 관광지로 로마와 비잔틴 제국의 문화와 건축양식, 유물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캠핑, 레프팅, 승마, 트레킹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하고 매일 아침 100여 개의 열기구가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동굴 지형으로 이뤄진 도시로 동굴 호텔, 수도원 등이 도시의 매력을 더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천-이스탄불-카파도키아노선을 자랑하는 터키항공의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터키항공은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주11회 운항 중이다. TK091은 인천-이스탄불을 매일 운항하며 TK089는 목·금·토·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동계시즌 11월28일부터 TK089편이 월·금·토·일요일로 변경되며 월요일 출발편의 경우 개별항공권과 그룹 항공권 모두 10~15만원 가량 저렴해진다. 이스탄불-카파도키아(네브쉐이르) 구간에는 하루 3편, 주21회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카파도키아 방한단
“체류일수 높일 수 있게 여행사 협조 필요”

이번 설명회에는 카파도키아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다 생생한 현지 소식을 들었다.  

-최근 카파도키아 현지 상황은 어떤가
테러로 인해 터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방문객 숫자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카파도키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지역보다는 감소율이 낮은 편이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들었다
한국과 중국 마켓을 방문객의 숫자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마켓의 성격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성장하는 안정적인 마켓으로 평가한다. 반면 중국의 경우 최근 급부상한 신규 마켓으로 마케팅 전략도 다르고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카파도키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의 특징은?
여행사를 통해 그룹으로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의 경우 보통 카파도키아에서 1박만 하고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 FIT 여행객은 평균 2.5박을 기록한다. 싱가포르나 일본, 중국 관광객들도 2~3일 머무르는 편이다. 카파도키아에는 열기구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많은데 패키지 일정에 적용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카파도키아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알리기 위해 팸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체류일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FIT를 위한 현지투어, 단품 상품이 있나
카파도키아에는 트래킹, 자전거, 마라톤 등 다양한 특색을 가진 4일 일정 SIT상품이 다수 있다. 상품 특색에 따라 레드, 옐로우, 블루, 그린 투어로 나뉜다. 일정이 다소 긴 편이라 그룹보다는 FIT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여행사에서도 FIT를 위한 현지투어 상품으로 소개하고 판매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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