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주2회 전세기 취항 가시화
-성수기 가격 경쟁력↑, 타도시 연계
-성수기 가격 경쟁력↑, 타도시 연계
진에어(LJ)의 인천-케언즈 전세기 취항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12월14일부터 주2회, 총 17차례 전세기 운항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취항 ‘확정’이 아닌 시점이었던 지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예약 부스에서도 케언즈를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 취항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하는 분위기다. 또 전세기 하드블록에 참여할 여행사 5~6곳과의 좌석수 배분도 논의 중이며 몇몇 여행사들은 케언즈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호주 케언즈는 직항이 없는 지역으로 호주 국내선 또는 외항사를 이용해 찾아가는 자유여행객들의 수요가 높은 곳이다. 진에어가 케언즈에 전세기를 운항할 경우 호주 여행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우선 전세기 운항 시점이 호주의 성수기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라는 점과 지난 4월 호주 젯스타 그룹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면서 호주 국내선 연결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게다가 좌석요금이 최저 70만원대까지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분위기다. A여행사 관계자는 “B777-200ER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라 케언즈만 봤을 때는 운항 규모가 상당하지만 시드니와 함께 연계한다면 충분히 잘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수기에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호주행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는 점을 생각한다면 LCC로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콴타스항공은 당초 오는 9월부터 계획했던 젯스타항공 오사카-케언즈 노선을 이용한 허니문 상품 론칭 시점을 내년 봄으로 미룬 상태다. 진에어의 요금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거론되고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케언즈 전세기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드블록 참여 여행사와 좌석수 배분, 항공 요금, 운항 횟수 등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