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CTS, 교류협력 출발

박원순 서울시장과 쉐샤오깡 CTS 총재가 요우커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9일 MOU를 체결했다. 서울시와 CTS의 협력 1호 상품인 이번 ‘서울단오’ 행사에 요우커 1천여명이 CTS 총재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통 다례 체험을 하며 환담을 나눈 이후 CCTV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사들과의 짧은 질의응답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MOU의 의미와 앞으로 CTS의 구체적인 계획은?
쉐샤오깡 CTS 총재 “작년에 서울시장님이 직접 CTS를 방문하신 계기로 인연이 되어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MOU를 통해 단순히 ‘서울단오’ 행사만이 아니라 더 큰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앞으로 서울시에서 제공한 모든 관광자원을 활용해 인적교류와 같은 ‘지속 가능한 상품’을 많이 개발할 것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이 있나?
박원순 서울시장 “단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명절이나 축제를 연계해 좋은 관광상품을 만들어 드리겠다. 그 동안 서울 관광은 주로 궁궐이나 쇼핑으로 많이 치우쳤는데 단순한 명소관광은 재방문율을 낮춘다고 생각한다. 개별관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인문적 자원을 알리려고 한다. 지역사회 속 체험활동이나 인문학 여행을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품들을 개발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인적교류를 늘려 재방문율을 높이겠다.”
 
-첫 협력상품으로 문화체험을 택한 이유는?
쉐샤오깡 CTS 총재 “사람과 사람간의 교류, 음식 문화 교류와 같은 것이 진정한 인적 교류로 남는다. 사람 자체가 풍경이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개발하겠다.”

-요우커를 위한 서울의 명소를 추천해달라.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한양도성을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이다. 자연 속에서 역사학습을 하며 건강과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울둘레길도 있다. 또한 7월15일부터 38일간 11개 한강공원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린다. 거리공연, 영화제, 수상레포츠 등 다채로운 놀이마당이 펼쳐져 여름에 한강에서도 피서가 가능하다. 축제의 도시 서울의 강점을 살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많은 자원으로 얼마든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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