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낙찰좌석 일제히 반납 … OZ "아무것도 말 할 수 없어”

아시아나항공(OZ)이 항공 좌석 입찰 정책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본지 7월11일자 1면 보도>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유례없이 한 목소리를 내며 일방적인 항공사 정책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또한 패키지 여행사와의 향후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7일 한국여행업협회(KATA) 기획여행위원회에서 낙찰받은 좌석을 반납하겠다고 발표한 후, 입찰에 참여해 좌석을 낙찰받았던 소수의 패키지 여행사들은 아시아나항공에 반납 의사를 전하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중소여행사를 위한다는 아시아나항공의 당초 논리와 들어맞게 됐지만, 아시아나항공과 패키지 여행사 간의 파트너십에는 보이지 않는 서운함 등  다소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패키지 여행사의 좌석 반납 사실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고, 반납된 좌석이 있을 경우 처리 여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입찰 방식의 영업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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