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 달러 시설 개선 투자
-유명 쉐프, 디자이너 협업

“새로운 경험, 최고의 가치를 보장한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알렉스 린제이(Alex Lindsay) 사업개발 매니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과 씨번 크루즈사는 지난 12일 크루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크루즈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약 140년의 역사를 가진 프리미엄 크루즈사로, 최근 시설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공들여왔다. 3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체적인 시설을 개선하고 올해 4월에는 새로운 선박 ‘코닝스담(Koningsdam)’을 처음으로 출항했다. 엔터테인먼트와 레스토랑 옵션을 확대하고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도 연령대별로 확충했다.

씨번 크루즈는 보다 럭셔리 서비스를 지향한다. 3~4만톤 정도의 작은 규모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며, 객실 수를 300개 이하로 제한했다. 승객 대비 승무원 비율을 1:1에 가깝게 해 고객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5월 미슐랭 쉐프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가 레스토랑을 오픈했고, 올해 12월과 2018년에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애덤 티아니(Adam D. Tihany)가 디자인한 신규선박 ‘씨번 앙코르’와 ‘씨번 오베이션’을 각각 출항할 예정이다.

2017년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바르셀로나, 베니스, 로마 등 유럽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일정을 운항할 예정이며, 씨번 크루즈는 로마, 런던 등 유럽을 포함해 파타고니아, 알래스카 등 일정을 앞두고 있다. 기간은 7박8일부터 16박17일까지 다양하다.
 
 
●Interview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알렉스 린제이 Alex Lindsay 사업개발 매니저

“시설보다 서비스에 초점 두고 브랜드 홍보”

-한국에선 아직 크루즈 여행이 생소한데, 홍보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단, 시설 자체를 홍보하기보다는 서비스의 품격을 내세우고 싶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경우 고객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한국 여행사들과 연계한 유럽, 알래스카 시즌 상품을 고려하고 있고, 내년에는 한국어 브로셔 제작 등 한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씨번 크루즈의 차별점은
파타고니아, 아마존, 남극 등 희소성 있는 장소를 기항한다. 대형 크루즈가 접근할 수 없는 작고 독특한 기항지를 포함하는 것도 특징이다. 남극에서 보트를 타고 대륙을 탐험하거나 얼음 위에서 캐비어 파티를 즐기는 등 기항지의 매력을 최대한 활용한 체험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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