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컴, 언제까지 지속될까
 
양-  상반기 BSP 실적을 살펴보니 BSP 실적이 여행사 실적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편 BSP 실적은 여행사가 항공판매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 여행사의 전체는 아닌 것이다. 모 여행사처럼 항공권 판매가 메인인데 실적이 점점 낮아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상용이나 MICE 등에 집중하는 곳들에게는 다른 얘기다.
차- 인터파크투어가 수수료를 3%로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 5월이었다. BSP 실적으로 놓고 봤을 때 영향이 있었다고 보나.
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 현금 인센티브 인상경쟁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항공사는 VI 지급 등이 항공권 영업 활동에 대한 보상이지 여행사들의 가격 경쟁을 위해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행사 역시 아무런 이익 없이 계속 진행하기는 어렵다. 
차- 실제 수치로 보면 수수료 3%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의 경쟁 여행사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문제는 작은 여행사다. 큰 여행사는 성장하고 있고, 중소여행사는 실적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상위 20위의 상반기 전체 점유율도 전년 대비 2.6%p 늘었다. 
김- 사상 첫 10조원 돌파 가능성도 기념비적인 일이다.
차- 상반기 시장을 놓고 좋지 않았다는 평이 많은데, 하반기에는 여름 성수기에 추석까지 갖췄으니 10조원 돌파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편- 그렇다고 마냥 쉽지만은 않을 테다. 
 
SNS, 이제 활용도 적극적으로
 
차- 모바일을 이용한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 있는 여행사들이 꽤 있다. 하지만 의외로 ‘왜 이렇게 사용하나’ 싶을 정도로 활용하지 못하는 곳들도 많았다.
양-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라고 하니 만들기는 했는데 채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다.
차- 시장은 자유여행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정작 마케팅 측면에서는 신규 채널에 무딘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양- 그중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몇몇 여행사나 항공사는 채널 관리를 잘했다. SNS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시기적절하게 게시한다.
김- 주요 소비층이 젊고 자유로운 자유여행객 중심이니까 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해야 하는 것이 맞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눈에 띄는 효과가 없으니 활용을 하지 않는 것 아닌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차- 매출 효과를 보기 위한 채널이라고 보면 안 된다. 
예 맞다.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활용 방법 같다.
 
‘잠재 고객’ 겨냥 다양한 시도를
 
양- 여행사의 예비고객 1순위가 35세 이상의 아빠인가. 자유여행이 20~30 여성인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편- 패키지나 맞춤 여행, 에어텔 등을 이용하겠다는 예비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바쁘고 아이는 어릴 시기니 맞아 떨어지는 것 아니겠나.
손- 20~30대 여성이 많이 나가긴 하지만 문제는 지출 금액이 적다는 것이다. 연령대 자체가 큰돈을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연령대다. 
편- 그럼에도 이 나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절대적인 수치와 증가율이 크기 때문이다. 개별로 나누면 1인 소비액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예- 취재 중 발견한 논문에서는 ‘20~30대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갖고 있는 예산 안에서 체험적인 상품을 선호하고, 그런 상품에 소비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지금 당장의 소비 측면에서는 타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금액이 아니지만 향후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잠재시장으로 보는 것이다.
편- 이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니 성향을 잘 파악하면 향후 지속적인 소비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손-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의외로 패키지에 고성호텔, 미슐랭 레스토랑 등이 포함된 상품이 인상 깊다는 반응이 있었다. 패키지 상품에서 누구나 가는 한식당이 아닌 미슐랭이라는 특전 자체가 신선했던 것 같다. 패키지 여행사들도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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