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인 방문객수 4,619명… 3배 ↑
-관광 인프라 구축 위한 투자, 캠페인 론칭

거대한 아메리카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에콰도르. 석유를 제외한 산업 중 관광산업은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러한 관광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고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는가 하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한 에콰도르 관광부 나탈리 필로베스키(Nathalie Pilovetzky) 차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에콰도르 관광산업의 규모는 어떤가
에콰도르에서 관광산업은 석유를 제외한 분야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에콰도르를 방문한 외래여행객수는 15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한국 시장의 전망도 밝다. 에콰도르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09년 1,688명에서 2015년 4,61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에콰도르 정부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에 있는 4개의 공항을 최근 리모델링한 바 있으며 2013년 10억 달러를 투자해 신공항을 오픈하고, 과야킬(Guayaquil)에 터미널을 신축했다. 또 수도인 키토에서 신공항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루타 비바(Ruta Viva)를 시행했다. 
현재 에콰도르 여행객 국적의 대다수는 남미, 북미, 유럽이지만 정부는 이를 아시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가 전체 면적의 20%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걸프해, 다윈섬 지역을 해안 성지로 지정하고 하루에 1~2대의 크루즈만 오갈 수 있도록 제한했다. 낚시나 어업도 물론 금지다. 다양한 해양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캠페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14년 가수 비틀즈의 명곡 ‘All you need is love’에서 영감을 얻어 캠페인 슬로건을 ‘All you need is Ecuador’로 만들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새로운 홍보 영상도 론칭했다. 갈라파고스, 아름다운 해안가, 안데스와 아마존 등 에콰도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들로 영상을 꾸몄다. 에콰도르 관광에 대한 소식과 정보는 웹사이트(www.ecuador.travel)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콰도르의 매력은 무엇인가
‘에콰도르에는 4개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아마존, 안데스, 해안가, 갈라파고스가 에콰도르를 대표하는 지역인데, 네 곳의 지역 특성이 뚜렷하게 각각 다르다. 수도 키토 구시가지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반면 이외 시내 중심은 모던하고 트렌디한 거리로 쇼핑몰, 박물관, 미술관, 호텔 등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110여 개의 해수욕장에는 서핑, 카야킹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럭셔리한 휴양도 가능하다. 새우와 참치업이 발달해 이를 활용한 특색 있는 요리도 많다. 다양한 형태의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는 의미다. 
 
-추천하는 에콰도르 여행 상품은 
에콰도르를 대표하는 관광열차 크루세로(Crucero)를 추천한다. 키토에서 과야킬까지 잇는 상품으로 중간 중간 주요 도시에서 숙박까지 포함된 상품이다. ‘체험’을 원한다면 1일짜리 상품을, 여유를 갖고 에콰도르의 구석구석을 느끼고 싶다면 4일 이상의 상품이 제격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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